대만 이야기 /2014년
2015. 6. 8.
따뜻한 모자, 따뜻한 마음
대만에서 세자매는 소위 마당발이었다. 21일간 대만에 있는 동안, 세자매와 알고 지냈던 각계각층, 각 분야의 사람들이 스님을 뵈러왔다. 황처사님도 처음에는 호기심 반, 신심 반으로 친구따라 Wulai 별장으로 찾아왔다. 스님께선 처사님의 심성이 착함을 바로 보시고, 다음에 꼭 한 번 혼자서 찾아오라고 하셨다. 황처사님이 혼자서 다시 스님을 뵈러 왔을 때, 스님께선 다시 한번 '현상계가 실재하지 않음'에 대해 처사님과 그날 모인 대중들에게 법문을 해주셨다. 사실 황처사님은 심성이 무척이나 여리고 착하신 분인데, 문제는 결정적으로 불법의 인이 심어지지 않은 채 스스로 이러저러한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수행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두 번 째 법문에서 황 처사님이 여전히 남아있는 여러가지 세상의 미련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