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정진
2007. 11. 25.
나는 웃음을 배웠다
정봉스님 어린 시절, 동네분들에게 늘 들었던 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니는 뭐가 그리 좋아서 맨날 웃노."라는 말이었다. 벌써, 5년 넘게 스님밑에서 공부하면서... 스님께서 웃음을 잃으신 적은 참으로 보기 힘들었다. 돌아보면, 스님께서 몸이 많이 안좋으실 때도, 항상 웃으시기에 눈치 채지못한 일도 많았다. 저 번 달에 조그마한 공사를 하다가, 포크레인 기사가 스님 발을 포크레인 삽으로 내리치는 일이 생겼다. 옆에서 일을 도우던 우리는 너무나 놀라서, 허둥지둥 스님께 다가갔는데, 정작 스님께선 발을 이리저리 보시더니 오히려 놀랜 우리들을 위로하셨다. 병원에 엑스레이 찍으러 가시면서도, 놀라고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포크레인 기사 아저씨를 위로하시면서, "부처님 공부하는 중은 다쳐도 크게 다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