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야기 /2014년
2015. 7. 17.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홍미정(洪米貞) 보살님을 처음 만나게 된 날은, 스님께서 군문 보살님을 위해 3시간 가까이 법문을 해주시던 날이었다. 법문 중간에 조용히 들어와 가만히 법문에 귀기울이셨던 보살님... 무채색에 가까운... 담백하고도, 가볍지 않은... 그런 분이었다. 세 자매 중에 둘째 효정이의 꽃꽂이를 좋아하셨는데, 어느 날 세 자매의 전시회를 보러 와서, 동영상에 나오는 스님의 법문을 접하고,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있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인연으로 그렇게 울라이 숙소를 찾아오시게 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홍미정 보살님은 대만에서 꽤 알려진 화가였다. 그림을 따로 배운 적이 없고 스스로 좋아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소위 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분, 사교에 대해서는 일절 관심이 없어서, 사실 집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