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야기/채식과 자비심
2008. 11. 7.
동국대 채식주의자 제인교수님
정봉스님과 함께 동국대에 다닐 때, 1학년 2학기 영어 수업에서 우리는 제인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동국대 재학시절내내, 정봉스님께서는 '성실도'에서 늘 타의 추종을 불허하셨다. 모든 수업시간마다 맨 앞자리에서 눈을 반짝이시며 열심히 수강하셨고, 모든 과제물에는 최선을 다하셨으며, 쉬는 시간마다 늘 칠판을 손수 지우셨던 스님...물론, 영어시간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제인은 영어일기를 숙제로 내주었는데, 사진까지 오려붙여가며 정성스럽게 써온 스님의 일기장을 늘 재미있게 보고 좋아했었다. 94년도에 처음으로 한국에 온 제인. 경주 동국대에서 영어교수를 한지 벌써 10년 반이나 되었다고 한다. 채식주의자인 제인은 82년도 부터 친구를 따라 채식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음식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