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정진
2006. 7. 19.
옹달샘
계속되는 장마에 여기 저기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물을 볼때면 꼭 우리의 마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하고 알맞은 물은 만물을 싱그럽게 만들지만, 지나친 물은 가꾸어 놓은 모든 것을 파괴하듯이. 우리의 마음도 물과 같아서, 잘 길들여진 마음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하고, 흐름을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은 다른 존재에게 상처와 아픔을 남겨줍니다. 내 마음이 늘 끊임없이 샘솟는 옹달샘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거칠게 흘러가는 강물도 아니고, 메마른 땅에 인색한 비도 아니고, 늘 한결같은... 그런 옹달샘이었으면 합니다. 모든 중생을 향하는 자비와 지혜의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이 샘솟는, 그런 옹달샘이었으면 합니다. 사진설명> 인도 따시종에서 만난 독텐 아츄스님과 은사스님. 두분 곁에 있으면, 옹달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