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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지혜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

여기 지리산을 찾아오는 분중에, 집안의 어려운 일들을 털어놓으시는 분들이 많다.
이래저래, 가족관계가 꼬여서 어려워지고, 금전적으로 많은 곤란함이 생기기도 하여,
당장에는 어떠한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기에 그 답답함을 하소연 하시곤 한다.

그 분들의 제각각의 사연을 들으신 스님께서는 꼭 이러한 말씀을 하신다.

"도저히 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오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을 바르게 쓰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에는 무엇인가가 풀려가는 것이 눈에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결국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해지는 길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뭔가 문제를 금방 해결해보려고 트릭을 쓰려하면, 영원히 이 실타래는 풀 수 없습니다."

마음을 바르게 쓰는 것이란,
마음을 정직하게, 그리고 타인을 이익되게, 순수하게 쓰는 것을 말한다.

사실, 조금만 생각을 깊이 해보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어려움은...
이번 생이나 지난 생에, 결국 내가 마음을 바르게 쓰지못한 업보로 받는 것이다.
타인을 속이거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혹은 물질적으로 어렵게 만들었기에,
내가 비록 지금 그다지 잘못한 것이 없을지라도, 그 인과응보로 인해,
정신적이나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만 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의 불행이나 업보를 해결하여 행복하게 살려면,
결국...
지난 날, 알게 모르게 지었던  잘못들을 참회하고,
비록 상황이 어렵다 하더라도 피하거나 트릭(눈속임이나 술수)를 쓰지 말고,
마음을 바르게 써서 해결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을 바르게 쓰고,
이 모든 것을 원망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순수하게 살아간다면,
반드시...!!
보이지 않는 불보살님들의 가피가 있게 될 것이다.

                  

                      <현현스님의 진언을 따라하는 옆집 재훈이>


<모든 장애를 없애주는 부동불 진언>

깡가니 깡가니
로짜니 로짜니
뜨로따니 뜨로따니
뜨라싸니 뜨라싸니
쁘라띠하나 쁘라띠하나
싸르와 깔마 빠람 빠라니메 스와하

모든 진언은, 우리의 참다운 마음의 소리입니다. 위대한 깨달은 분들께서 오랜 세월동안 장엄하신 까닭에, 믿고 진심으로 따라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가피가 있게 됩니다. 까르마빠 존자님께서도 이번 인도 보드가야 몬람 대기원법회에서, 부동불 기도를 하시면서 이 진언을 하신다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