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지혜
2007. 8. 16.
참선하기 전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
한국 불자들은 깨달음에 대한 열망이 참 큰 것 같다. 지난 겨울 인도 보드가야에 갔을 때, 세계에서 온 수많은 불자들을 보면서...그리고 한국불자들, 스님들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깨닫고자 하는 마음이 유독 간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불자들은 이러한 간절함에 비해 정작 '어떻게 하면 깨달음으로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달리 말하면, 참선만이 최고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앉아만 있으면 깨달음이 열릴 것이라는 생각을 일반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님이거나 재가불자이거나, 이번 생에 일을 해마치려면...절구통 같이 무조건 앉고 또 앉아, 좌복을 뚫을 정도가 되어야 깨달음을 얻는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참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