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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야기/채식과 자비심

채식주의자는 복날 뭐먹냐구?


닭에 대한 이야기I Am Not a Nugget Sticker


1. 미국에서 도입된 공장식 축산업에서 닭을 기르는 방법은 상상을 초월한다. 협소한 공간에서 최대한의 이윤을 남기기 위하여, 말그대로 빽빽히 닭장을 채우게 되는데, 이 좁은 공간에서 닭은 날개를 한번 펴보지도 못한다. 이런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은 닭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되는데, 이를 막기위해 사람들은 닭이 어릴 때 부리를 잘라 버린다.또한 단기간에 살을 찌우기 위해서 닭의 시간개념에 혼란을 주기 위하여 인공조명으로  조절하여, 하루를 짧게 만든다. 그래서 닭들은 불이 켜지면 정신없이 먹고, 꺼지면 자는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단기간에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보통은 성장촉진제를 써서 49일만에 다 크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닭들은 과도 성장으로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걷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상상을 한번 해봐라. 이런 환경에서 키워진 닭은 미치지 않으면 병들게 마련... 이 과정에서 닭들이 혹여나 병들어 죽을까봐, 그들은 닭모이에 엄청난 양의 항생제를 섞어서 먹인다.

2. 러시아의 위대한 문호 톨스토이는 채식주의자였다. 하루는 톨스토이의 누나가 집에 놀러와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녀는 야채밖에 없는 식탁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러자 톨스토이는 살아있는 닭과 칼을 들고 와서 누나에게 이렇게 애기하였다.
  " 누나 , 고기가 그렇게 먹고 싶다면,직접 죽이세요."

3. 티벳의 유명한 음악인인 나왕케촉이 우리나라에 왔었다. 주최측이었던 대원사 티벳박물관측은 티벳인들이 고기를 다 잘먹는다고 생각하고 회식자리에서 닭백숙을 시켜주었다. 그러나 나왕케촉은 부처님께서 먹지말라고 한 고기의 종류를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이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한 생명이 온전히 담긴 그 음식을 어찌 먹을 수 있었겠는가?


채식주의자는 복날에 뭘 먹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우리는 복날에 "자비"를 먹는다고.
복날마다 닭과 개들이 죽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까짓 더위 실컷 먹어도 상관없다고...


한국채식연합에 들어가면 교포 2세 박미연씨의 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만날 수 있다. 그녀는 현재 COK(COMPASSION OVER KILLING)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식용동물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한민족 리포트, 양계장 습격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