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야기/채식과 자비심 | Posted by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06. 7. 22. 11:00

아직도 우유먹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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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의 생애를 알면 우유가 넘어가지 않을걸?

젖소에게서 나오는 젖은 인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새끼를 먹이기 위해서다. 따라서 암젖소가 임신했을 때만 우유가 나오게 되어있다. 그래서 농장에서는 더 많은 우유를 뽑아내기 위해 젖소를 매년 인공수정으로 임신시키고, 우유가 과도하게 나오는 호르몬을 먹이면서 일년 중 10달동안 젖을 뽑아내는 거다. 젖소의 원래 수명은 12년 정도이지만, 5-6년이 지나면 젖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보통 6-7번 새끼를 낳으면 젖소는 도살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면 매해 태어나는 새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암컷의 경우는 엄마소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수컷의 경우는? 송아지 고기라고 들어봤나? 수컷은 보통 송아지 고기로 도살되는데, 엄마소의 젖을 빨까봐 보통 하루 만에 엄마소에게서 떨어뜨려 싸구려 사료만 먹여 대충 키워 도살한다. 미국의 경우, 송아지고기가 인기가 많은데, 그들은 송아지 고기살을 더욱 연하게 하기 위해서 철분이 부족한 사료를 고의로 먹이는데, 이 과정에서 송아지들이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기위해 철로 된 울타리를 빠는 것을 보고, 이 것을 원천차단하기 위하여 나무로 된 우리에서 키우게 된다.
만일 당신이 우유가 살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당당하게 마시고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짧은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유를 마신다는 것은 어미소와 새끼소를 강제로 떼어놓는 것, 자신의 새끼를 위해 나오는 젖을 가로채는 것, 착유기로 강제로 젖을 빼는 젖소의 고통을 묵인하는 것, 젖소가 도살되는 것, 송아지가 도살되는 것을 모두다... 도와주는 것이 된다.


우유먹으면 골다공증걸려!

자비심이 아니더라도, 건강상으로도 우유를 먹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일단 동양인은 10명중 9명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으로 우유를 제대로 소화시킬 능력이 부족하다. 우유먹고 배가 살살 아파보거나 더부룩했던 경험이 없는가?

혹시 골다공증때문에 먹는다고 한다면, 우유최대 소비국인 핀란드나 미국이 가장 골다공증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들어 본적이 있냐고 묻고 싶다. 체내에 칼슘이 잘 흡수되려면 칼슘:인의 비율이 1:1 이거나 2:1이어야 하는데, 채소의 경우 칼슘이 체내로 잘 흡수될 수 있는 좋은 비율일뿐만 아니라, 우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아주 풍부한 칼슘을 함량하고 있다. 우유의 칼슘이 100이라면, 참깨가 630, 다시마 708, 미역 959, 검정깨 1100의 칼슘이 들어있다. 또한 우유와 치즈같은 유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비록 어느정도의 칼슘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혈액을 산성화시켜, 우유를 섭취하게 되면 결국 우리 몸은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꺼내다가 알칼리성 미네날로 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건강으로로 보거나 자비심으로 보거나간에 인간이 우유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이유기가 지난 성인들이여, 자신의 탐착된 습관과 '완전식품'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지 못한다면, 당신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골다공증과 메말라버린 자비심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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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eaton 2006.07.22 12:50

    모든 가축들은 인공수정을 합니다.
    이것은 젖소나 우유에 국한된 문제는 아닐것 같습니다.
    그리고 젖소는 오랜 개량을 통해 송아지가 감당할 수 없는 우유를 생산합니다.
    인위적으로 착유하지 않으면 오히려 죽습니다.

    또 우유는 성장기 유아나 어린이들이 주로 먹게 되므로
    사료에 호르몬이나 항생제를 절대 사용 할 수 없습니다.
    돼지나 닭들에게 무지막지한 항생제를 투여하는것에 대조적이지요.
    이것은 미국법이 그대로 적용되어 국내도 동일합니다.

    유유의 영양학적인 분석은 아직도 논란이 많지만
    수십년동안 우유 섭취 비율과 성장비율을 비교한 자료를 놓고 보면
    뚜렷한 비례를 보이는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관련분야여서 한마디 적고 갑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경 2006.07.26 09:32

      Keaton님의 의견에 감사합니다.

      우유가 항생제가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수행자들이 생각하기에는 자비심의 문제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도 다른 생명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은 나만 좋으면 다른 생명은 어떻게 되어도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요 ?

      그리고 진정으로 채식을 실천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채식을 하면 건강에 좋지않다는 말을 합니다.

      많는 채식주의자들이 수십년간 채식을 해도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저는 보아왔습니다.

      자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자비심을 가지기가 어렵지 채식을 하는 것은 어렵지않습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상 2006.07.22 13:13

    사실 어제깨 우유를 넣고 빵을 만들어 먹었어요.
    양심적인 환경운동가 존 로빈슨의 글을보고 몇년간 안 먹었는데
    아리야에 저장된 과거습이 발동되어 어릴때 먹던 빵 생각이 갑자기 나서요,,

    세상에 정말 각양각색의 습관과 행동을 가진 사람들!
    그들의 의식을 동체대비의 가르침으로 각성하게 이끌어주는 사람들
    나는 삼보의 소중함에 항상 예배와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나니 2006.07.22 14:53

    아, 이 글이 사실이라면 모든 우유광고는 허위광고네요. (왠지 코미디네요)
    어차피 전 영양 그런거 모르고 맛으로 먹으니까 뭐;

    (도살되는거야 모든 동물들에 해당되는거니 사실 채식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게 더 옳을 듯 합니다. 비단 젖소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엄 2006.07.23 18:13

    " 어찌 대자비한 자가 중생의 혈육을 취하여 음식에 충당하겠는가?
    동방의 비단이나 명주와 이땅의 가죽신이나 털옷과 우유나 술 등을 먹거나 입지 아니하면 이러한 비구는 참다운 불자로서 묵은 빚을 갚았으므로 삼계에 다시 나지 않을 것이다. 어째서 그러한가. 그 身分을 먹거나 입으면 다 그의 인연이 된다. 이는 마치 사람이 땅에서 생산되는 백곡을 먹기 때문에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느니라."
    능엄경에서 부처님 말씀이십니다.
    이에 덧붙어 계환스님께서는 "우유가 온 곳을 가만히 헤아려 보니 이는 비린내 나는 것과 누린내 나는 것이 섞여 발한 것이며 고름과 피가 난잡하게 섞인 진액이니 ...이를 먹음은 곧 욕악의 精과 비계와 고기를 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 五辛은 채소의 종류라도 먹지 않음인댄 그 허물이 배가 됨이 헤아릴 수 없음이라. 속히 그것을 제거하여 입에 맞으며 장을 기름지게 함을 탐하여 깨끗한 가르치심을 어기지 말지니라." 하셨습니다.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소금이 2006.07.24 03:24

    뭐, 위와 같은 의견에 일부 동의는 함니다만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힘들것같군요. 분명 소외에도 돼지나 닭등 기업형 축사에서 방목되는 동물들을 경우,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지요.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채식만 하기에는 곤란한 점이 많습니다.

    한창 성장기인 어린이나 임산부의 경우, 단백질 보급이 필수인데 채식으로는 이러한 필수 아미노산을 충당하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것은 우유섭취를 통해 쉽게 얻을수 있지요.

    또 지나친 채식위주의 식단은 무월경, 불임등을 유발할 수 있고요. 가장 좋은 방법은 육류와 채소류의 영양소를 적절하게 배합한 균형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gIcon 천진 2006.07.24 08:44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은 단 5%인데요, 채소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지요. 콩에는 소고기의 2배가 넘는 단백질이 들어있구요. 우유가 낳는 부작용으로는 아토피, 골다공증, 동백경화, 철분결핍증이라고 최근 연구에서 밝히고 있지요. 왜 요즘 미국에서 학교급식 메뉴에서 우유를 빼고 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서구에서는 채식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무월경, 불임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군요. 오히려 과도한 육식이 발기불능과 공격적 성충동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는 신문에서 본 적이 있어요. 우리가 교육받은 '균형있는 식단 혹은 완전식품'이라는 관념은 미국에서 낙농업자와 축산업자의 로비결과로 이루어진 영양학적 관념을 우리나라가 그대로 도입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생긴 것들이랍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는 수행자들을 위해 쓴 글이 많아요. 수행자들은 자신의 건강보다는 모든 존재의 행복, 자비심을 더욱 소중히 생각합니다.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 2006.10.24 02:57

    인간세계의 모든 현상이 인간에의해서, 어쩌면 필요에의해서 만들어진것이겠지요.
    다들 뭔가를 행할때는 각자가 옳다거나 유익하다고, 그것도 아니면 의미없이 학습된대로 하는지도 모를일이지요.
    자타에게 이롭거나, 크게는 자비와 보리심에 일치해 살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세계는 모든것의 뒤범벅입니다.
    그래서 세상사는 조화(?)라는 걸까요?......
    전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 주심에 감사드리고
    많은 새롭고 유익한 정보 정말 몰입해서 잘 느끼고 돌아갑니다.
    주변에 이런 훌륭하신 스님들이 계신다는게 참으로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입니다.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행 2007.09.10 09:21

    뒤늦게 우유에 관련된 글을 보았습니다.
    새롭게 눈을 뜨지 못하면 참된 세상을 볼 수 없듯이 모든 이들이 오랫동안 관념에 잠든 시간을 용기있게 흔들어 깨워 바로 눈 앞에 밝은 세상이 있음을 스스로 느꼈으면 합니다.
    조화와 균형은 너와 내가 갈등없이 행복을 누리는 삶이기에.. 모든 생명은 충분히 그렇게 살아야 하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자연법칙이라 봅니다.
    인간만이 행복하면 온 세상이 행복하리라는 착각에서 과감히 벗어나길...

    ..()..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재민 2010.09.16 02:41

    이제 우유랑 이별해야 겠습니다
    알고는 못먹겠습니다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ongc2233 2017.07.31 00:2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