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선정
2006. 7. 27.
선정 속의 체험
여기 지리산에 있으면, 많은 수행자들이 스님께 찾아온다. 그렇게 찾아온 사람들 중에 무언가를 얻어가는 사람들은, 늘 순수하고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체험들을 점검하러 온 사람들은 무언가를 얻어가기 이전에 오히려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 신통한 체험에 빠져있던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오히려 일반사람들보다도 더 오만하고, 이해심도 부족하고, 마음이 열려 있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정봉 무무 스님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도를 깨쳤다는 사람이 무언가를 물어보고, 자신을 알리려 하는것은 참 이상한 일이다. 도를 깨치면 모든 존재가 이미 깨달음의 상태에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평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직 전도된 생각때문에 고통받는 존재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자신의 성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