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지계
2008. 7. 16.
참회하는 삶- 금강살타 백자명진언
보현행원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보살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과거 무시겁중에 탐진치로 인해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모든 악업은 셀 수도 없고 끝도 없으니, 만일 이런 악업이 모양이 있다면 허공도 그것을 담아내지 못할 것이다. " 참으로 이상한 것은... 불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신심이 없는 이들은 거의 대부분... 스스로가 참회할 것이 많이 없거나 혹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이제까지 살아왔던 삶이 떳떳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존재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잘 살아왔다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참회기도를 권하면 오히려, '내가 잘 살았는데, 참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에 기도의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