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야기 /2014년
2015. 7. 10.
모든 수행자의 목적
세 자매의 인연으로 누군가 울라이 숙소로 오게 되면, 효혜는 오늘 오게 될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만난 사람인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미리 이야기해 주곤 했다. 효혜는 그날 오게 될 호군문(胡君文) 보살님에 대해, Logic(논리) 보살이라고 설명했다. 세 자매가 가끔 군문 보살님과 불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었는데, 너무 깊고 세밀하게 따지고 들어서 대화가 무척 어렵고 힘들었다고 했다. 약속된 시간에 나타난 군문 보살님은...영어로 말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니 유창한 영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박사학위도 받은 전문 인력이었다. 법고산 사찰에서 외국인 방문객이 있을 때, 법문을 통역하는 자원봉사도 종종 한다고 했다. 보통 그동안에 오셨던 분들은, 언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