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야기(India)/인도성지순례2007
2007. 3. 15.
나눌수록 하나가 되는 "보시"~ 인도에서
이 세상에는 절대 못말리는 것이 세 가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벌떼, 거지떼, 중떼'이다. 벌은 몰라도, 거지들과 스님들이 '이판사판'이 가능한 이유는...아마도 더이상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리라. 여기, 인도라는 곳은, 이 못말리는 거지들과 못말리는 스님들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나를 주면, 둘을 달라고 하고, 둘을 주면 넷을 달라고 하는 거지들... 내심 수행자의 허울 좋은 인내심을 확실하게 실험대에 올려주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여기에다 또 보시의 공덕을 쌓겠다고 끊임없이 베푸는 스님들과 불자들... 우르르 달려드는 거지들을 용케도 일렬로 세우고 따뜻한 한끼, 따뜻한 차 한잔을 베푼다. 우리는 두 달 동안 인도에 있으면서, 이 세상에서 제일 못말리는 사람이 다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