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야기 /2014년
2015. 6. 15.
번뇌망상이 깨달음의 가장 좋은 재료다
대만에 있는 동안 특별히 외출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Wulai 숙소에서 밥을 직접 해먹었다. 처음에는 현현스님이 공양준비를 하고 뒤이어 막내 효유가 공양을 맡아서 했다. 하루는 세 자매와 친분이 있는 비구니 常琛(상침)스님께서 신도분들과 함께 울라이로 방문하시기로 했다. 이 신도분들은 상침스님에게 사경을 배우는 분들로, 법고산 사찰에서 외부의 특별한 손님이 오실 때마다 특별공양을 담당하는 분들이었다. 그 날 오시기로 했던 신도분중 한 분이 효혜와 법회 시간을 잡기위해 통화를 하던 중, 한국에서 오신 스님들 공양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여쭤보았다고 한다. 효혜가 자기들이 공양을 짓는다고 하자, 물어보던 신도분께서 "너무나 끔찍한 일이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오는 날 스님께 공양을 직접 지어서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