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야기(India)/인도 성지순례 2014
2017. 11. 3.
다겁생의 인연
덜컹거리는 차안에서 오랫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낸 뒤, 우리는 드디어 시킴의 수도 갱톡에 도착했다. 인도와 다르게 청량하고 서늘한 날씨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3년 무문관을 회향하고 인도 보드가야를 참배하려 했는데, 굳이 시킴까지 온 것은 어느 노보살님의 간절한 부탁때문이었다. 청정한 홍서원 도량에 약사여래불과 호법신중을 꼭 모시고 싶다는 간청으로 불상을 모시기 위해 이 먼 곳, 오래된 불교왕국...시킴까지 온 것이었다. 시킴은 외국인의 방문을 제한하는 곳이어서, 미리 허가증을 받아야 하고 체류기간도 한달로 제한되는 곳이다. 시킴을 방문하기 전에, 스님께 여러 선지식 사진을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 스님께서 그 분들 중에 유독 한 분을 짚어서 어떤 분이냐고 물어보셨다. 스님께서 물어보신 분은 바로 닝마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