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보시 | Posted by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08.03.20 17:50

보리심 행자님과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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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아박물관에 전시된 보현보살상>

어느날 '보리심행자'라고 스스로를 밝히신 어떤 보살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렵게 전화번호를 알아내셨다고 하시면서, 보리심의 새싹 사이트에 올린 글과 우리 스님들이 번역한  '대기원법회 독송집'에 대해서 차근차근 궁금한 것을 물어보셨다. 서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이 전화로 맺어진 인연이었는데, 그렇게 가끔 전화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시곤 하셨다.

얼마전, 보리심 행자님과의 통화중에서, 우리 사이트의 어떤 글을 보니까 새로 불사한 수행관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았다고... 혹시 그곳에 부처님을 모셨나고 물어보셨다. 아직 모시지 못했다고 하니, 보살님께서 선뜻 어머님과 함께 불사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씀을 꺼내셨다.

아직 서로 만나본 적도 없는데... 단지 사이트를 통해서 우리가 올린 글만을 읽고, 보살님께서 그렇게 큰 마음을 내는 것은 참으로 희유한 일이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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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아박물관에 전시된 정교하고 단아한 보살 입상>


간절한 원력으로 수행관을 건립한 뒤에, 스님께서는 언젠가 인연이 되면 일곱분의 불보살님을 모시고 싶다고 염원하고 계셨다. 비로자나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의 삼존불을 모시고, 보현보살님, 문수보살님,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의 4대 보살님을 모시면, 부처님 가르침의 요의가 드러날 수 있다고... 비록 수행관의 크기도 아담하고 법당의 크기도 아담해서,  작은 부처님을 모실 수 밖에 없을지라도...아주 뜻깊게 장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불상조성을 위해, 순수한 동기를 가진 인연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가 직접 조성할 생각도 했었다. 스님께서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내가 흙사줄께... 부처님 한번 조성해 볼래?"라고 물으시곤 하셨다.--;

그런데, 이렇게 뜻밖의 인연으로 먼저 두 분의 부처님을 조성하게 되었으니...참으로 불보살님의 위신력이 경이스러웠고, 보리심 행자님과  어머님의 그 크고 착한 마음이 너무나 감사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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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수 관장님께서 '마음이 부자인 절'이라고 직접 적어주신 책>


불상조성을 어디에 맡겨야 할지 처음에는 여러 의견이 오갔다. 그러나 결국, 우리의 마음을 만장일치로 움직인 것은 바로 중요 무형문화재이신 목아박물관의 박찬수 관장님이었다.

그래서 하루는 차를  빌려서, 경기도 여주에 있는 목아박물관을 찾아갔다.
이곳 지리산에서 4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도착한 목아박물관은...그야 말로 수많은 부처님과 불보살님이 계시는 불국정토였다.

사포를 전혀 쓰지않고 모든 표면처리를 칼로 하시는 관장님...
이제는 나무를 조각하는 장인에서 마음을 조각하는 장인이 되어버린 분이셨다.

이래저래 그 분에게 우리가 부처님을 모시게 된 인연을 말씀드리자, 환희심을 내시면서 두손 모아 보리심행자님의 보시공덕을 찬탄하셨고,  나머지 부처님도 분명 좋은 인연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일곱분의 불보살님이 모두 완성되는 시기는 올해 연말 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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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현스님과 선재동자...^^>

관람객의 1/3이 무료관람객이라서, 시설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지만... 부처님 법에 대한 환희심으로 그곳을 지키고 있다는 불심 가득한 관장님과 사모님, 박물관 식구들의 미소를 뒤로 하고 지리산으로 돌아오던 길은...
불법의 귀한 인연과, 원력의 위대함...그리고 베푸는 마음의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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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보살님 앞에서
  원력의 마음을 되새기는 보리심 승가>
 
* 언젠가 일산에 계시는 보리심 행자님과 어머님의 사진을 올려 함께 찬탄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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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정심 2008.03.20 19:32

    스님의 자비로우신 마음이 주위를 감동게하여 훌륭하신 부처님을 모시게대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찾아가 뵙고 싰읍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향시 건강하시여 많은 법문주시고 성불하시옵소서 ()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 영심 2008.03.21 08:50

    마음이 흐뭇한 아침입니다.
    마치 저희집에 귀하신 부처님을 모신냥....
    오늘도 행복한 맘 듬뿍 담아갑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gIcon 보리심의 새싹 2008.03.21 12:20

      영심보살님의 지극하신 마음의 동참이 있었기에,
      이러한 불사가 이루워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쁜마음 내주셔서 감사 합니다.^^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병권 2008.03.30 00:13

    안녕하세요
    너무 좋은 소식을 들었읍니다
    한번 찾아뵌는다는게 자꾸 늦어집니다
    사진속의 스님들의 모습을 뵙고 인사드립니다
    보리심에서 보냈던 시간이 벌써 아름다운 거억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gIcon 보리심의 새싹 2008.03.30 05:27

      와! 최이사님...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감사 합니다.
      여주에 계시다고요?
      일이 바쁘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날때 편안히 내려 오십시요.
      신경써서 수행공간을 만들어 주신것 감사드려요^^
      이 세상에서 귀한몸 받은것 잘 사용하셔서,
      생사를 요달하시고,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시고,
      영원히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언 2008.04.03 21:08

    안녕하세요?
    스님
    저 지언이예요!!
    4학년이 되니깐 일도 많이 생기고 힘든일도 많아요!!
    죄송해요!! ㅠㅠ 오랫동안 댓글을 달지 못하여서 죄송합니다.
    진짜 4학년이 되니깐 막 바뻐지구 그래서 댓글도 한 번도 달지 못하였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4학년이 되니 좋은일도 있어요 =^ㅇ^=
    새로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공부할때는 공부하고 약간
    태도가 좋아졌다고 선생님께 칭찬도 받았어요 ^ㅇ^
    3학년땐 중간고사 시험과 기말고사시험을 잘 보지 못하였어요!
    그렇지만 이번 4학년에서는 굳게 다짐하고 잘 나오도록 해서 부모님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시간 나는대로 댓글 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ㅇ^

    •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gIcon 보리심의 새싹 2008.04.04 05:34

      4 학년이 된 지언이 축하한다.^^
      그동안 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구나.
      엄마, 아빠와 그리고 오빠,동생 모두 잘 있지?
      여기 화개에는 벗꽃이 만발하여,
      곷구경하러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단다.
      지언이는 언제나 마음이 넓어서 4학년때도 공부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낼줄 믿어,
      열심히 공부도 하고 열심히 뛰어놀기도 하고,
      신나게 잘 지내기 바래....^^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언 2008.04.07 13:47

    네!! ^ㅇ^
    스님 감사합니다.
    스님 덕분에 4학년 알차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진주에도 벗꽃이 많이 폈어요!!
    그런데 비가 와서 ㅠㅠ
    암튼 정말 기뻣어요
    4학년이 되어서........
    그럼 다음에 뵈요 ^^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그라미 2017.03.09 04:48

    지극한 마음으로 불ᆞ법ᆞ승
    삼보께 귀의합니다.

    해탈하기 위한
    팔정도의 첫번째 가르침 보시바라밀

    늘 홍서원 법당 세분 부처님과 네분의 보살님을
    바라보면서 행자님의 보시 바라밀을 수희 찬탄
    드립니다.

    참으로 거룩하고 위대한 부처님ᆞ 불보살님
    으로 장엄된 법당에서
    귀한 법문 해 주시는 선지식 스승님과
    홍서원 승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대자대비 구고구난 나무관세음보살
    _()_()_()_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05.17 08:52

    비밀댓글입니다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19.05.17 09:25 신고

    이번에는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결정해 보세요.^^*
    과거생의 업보를 해결하는 좋은 기회가 되니...

    •  댓글주소  수정/삭제 묘진여 2019.05.17 10:00

      옴아훔 -()-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스님 은혜를 제가 잊을수가 없어요. 스님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결정내리고 ㅠㅠ

      무슨 짓을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에지간히 죄를 많이 짓고 멍청하게 살았나봅니다..

      저 어릴적에 지리산에 계신 스님께서 저희 집에 시주 받으시러 오셧는데;;
      그때는 기도올려주신다고 제 생년월일을 받아 보시더니;;5살때 교통사고난것을 맞추시고

      엄마랑 따로 이야기한다고 방에 들어가서 부적을 날리시는등 기이한 신통력을 보이셧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때 선풍기도 안틀었는데 날라다녀서 신기하고 스님들은 다 그러신줄 알았다고 하시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런분은 거의 안계시다는걸 알았어요..
      사람들이 엄마 말 믿지도 않드라고요..

      그 스님 말씀으로는 제가 전생 어느 날 장님을 물에 빠쳐 죽여서 죽을고비가 많다고 했다고 그러는거에요...; 왜 그런 야비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_-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가 해준 이야기가 오대산 노스님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런데..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별로 행복한 기억도 없고 왜 사나 모르겠는 기억이 더 많은걸 보면..정말 죄투성이인가 봅니다..

      지금도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스님께 의존해서 겨우 이 과정 듣고 취업할 마음에 설레이는데;; 꿈을 저런 꿈을 꾸고 나니 심란해서 어찌할바를 몰랐는데..

      그런데 뭔가 느낌이;; 제가 죄를 지은게 많은가봅니다. -ㅅ-

      과거업보 청산해서 부처님과 가까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삶을 꿈꿔 볼수 있는 인을 심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_-제가 혼자 생각했는데 제가 스님 은혜를 갚을 길은 없어요.. 그저 제주도 동영상 10년정도 꾸준히 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스님 시키시는데로 공부하고 살곘습니다 !! 스님 너무 감사해요.

      스님 정말 제발 법체 건강하셧으면 좋겠어요. 스님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