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정봉 무무 스님께서 동굴에서 수행하실 때의 이야기이다.
그때 스님께서는 낡은 점퍼에 다떨어진 바지를 입고, 수염은 가득 기르고 동굴에서 사셨는데...미숫가루 조금만 드시고 사셔서 몸무게나 15 kg나 빠져 빼빼 마르셨다고 한다.
가끔 산 여기저기에 버려진 쓰레기를 한자루씩 주워 모아다가, 쌍계사 입구 주차장 쓰레기장에 버리곤 하셨다고 한다.
그 당시 쌍계사 입구에서 가게를 하던 젊은 새댁 보살이 있었는데, 하루는 스님께서 늘 그러하시듯이 쓰레기를 모아서 한 곳에 버리고 계셨을 때, 얼른 호떡을 사가지고 와서 스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한다.
그 때, 스님의 모습이 참으로 남루하여서, 모든 사람들이 무시하거나 거지취급을 했었는데...
그 보살님만이 마음을 내어, 스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한다. 그 따끈따끈 했던 호떡은 스님께서 화개골에 오신 이래 처음으로 받았던 공양이었던 것이다. 스님께서는 저렇게 마음이 착한 사람은 꼭 잘 살 것이라는 확신이 드셨기에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한다.
<보살님이 올리신 꽃공양- 법당에는 향기가 가득하다>
그때 젊었던 새댁 보살님은, 가게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는데, 스님의 법문을 듣고는 힘들어도 젊을 때 고생은 값진 것이라 생각하고 가게를 계속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15년 동안 가게를 돌봐오신 보살님...
가게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인생을 배우면서, 때로는 좋은 이야기를 건네주면서, 틈틈히 불교책도 보아가면서..그 때 스님의 확신대로...잘 살아오고 계셨던 것이다.
<정봉 스님방의 개인 불단, 문수보살님, 파드마삼바바, 부처님께서 계시다>
어제는 스님께서 하동에 나갈 일이 있으셨는데, 쌍계사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향원슈퍼 보살님을 만나게 되었다. 보살님은 스님께서 돌아오실 시간을 물으시더니, 스님 오시는 걸음에 이곳을 처음으로 방문하시게 되었다.
그저, 다른 절처럼...그럭저럭 살 것이라고 예상했던 보살님은...
정말로 헌 나무들로 지어진 작디 작은 토굴들을 보시고 적잖이 충격을 받으신 것 같았다.
그리고.. 조그만 법당에서 차를 마시면서,
스님께서 10여년 전의 호떡 이야기를 꺼내시자...
"전 그 때, 스님 법명도 모르고...그냥 '쓰레기 줍는 스님'이라고 알았어요. 오늘...여기 오니까, 뭐랄까 마음이 아주 아프면서도 행복하네요..."라고 웃으신다.
그리고 보살님은 불단에 올리라고 하면서,
스님 돌아오시는 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했던 가을 국화를 한아름 공양 올리고 돌아가셨다.
보살님의 이쁜 마음이 복이 되라고...작은 토굴의 각 불단마다...
아름다운 국화 공양이 올려지게 되었다.
<천진의 불단. 탑을 들고 계시는 부처님, 까르마빠 존자님께 가피받은 까닥으로 장엄했다>
어려울 때, 만난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했던가...
정말 보잘 것 없고 누추한 이들에게 보시를 베푸는 것은 참으로 넉넉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잘 나가는 사람의 앞에서는 굽신거리고, 뒤에서는 시기 질투하는 것이 보통 사람의 마음이기에... 사람관계에 계산 놓지 않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베푸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된다.
<현현스님의 불단, 향로를 들고 계시는 부처님...^^>
진한 가을 국화의 향기처럼...
모든 이들 또한,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의 향기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게 되기를...
그때 스님께서는 낡은 점퍼에 다떨어진 바지를 입고, 수염은 가득 기르고 동굴에서 사셨는데...미숫가루 조금만 드시고 사셔서 몸무게나 15 kg나 빠져 빼빼 마르셨다고 한다.
가끔 산 여기저기에 버려진 쓰레기를 한자루씩 주워 모아다가, 쌍계사 입구 주차장 쓰레기장에 버리곤 하셨다고 한다.
그 당시 쌍계사 입구에서 가게를 하던 젊은 새댁 보살이 있었는데, 하루는 스님께서 늘 그러하시듯이 쓰레기를 모아서 한 곳에 버리고 계셨을 때, 얼른 호떡을 사가지고 와서 스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한다.
그 때, 스님의 모습이 참으로 남루하여서, 모든 사람들이 무시하거나 거지취급을 했었는데...
그 보살님만이 마음을 내어, 스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한다. 그 따끈따끈 했던 호떡은 스님께서 화개골에 오신 이래 처음으로 받았던 공양이었던 것이다. 스님께서는 저렇게 마음이 착한 사람은 꼭 잘 살 것이라는 확신이 드셨기에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한다.
<보살님이 올리신 꽃공양- 법당에는 향기가 가득하다>
그때 젊었던 새댁 보살님은, 가게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는데, 스님의 법문을 듣고는 힘들어도 젊을 때 고생은 값진 것이라 생각하고 가게를 계속 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15년 동안 가게를 돌봐오신 보살님...
가게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인생을 배우면서, 때로는 좋은 이야기를 건네주면서, 틈틈히 불교책도 보아가면서..그 때 스님의 확신대로...잘 살아오고 계셨던 것이다.
<정봉 스님방의 개인 불단, 문수보살님, 파드마삼바바, 부처님께서 계시다>
어제는 스님께서 하동에 나갈 일이 있으셨는데, 쌍계사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향원슈퍼 보살님을 만나게 되었다. 보살님은 스님께서 돌아오실 시간을 물으시더니, 스님 오시는 걸음에 이곳을 처음으로 방문하시게 되었다.
그저, 다른 절처럼...그럭저럭 살 것이라고 예상했던 보살님은...
정말로 헌 나무들로 지어진 작디 작은 토굴들을 보시고 적잖이 충격을 받으신 것 같았다.
그리고.. 조그만 법당에서 차를 마시면서,
스님께서 10여년 전의 호떡 이야기를 꺼내시자...
"전 그 때, 스님 법명도 모르고...그냥 '쓰레기 줍는 스님'이라고 알았어요. 오늘...여기 오니까, 뭐랄까 마음이 아주 아프면서도 행복하네요..."라고 웃으신다.
그리고 보살님은 불단에 올리라고 하면서,
스님 돌아오시는 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했던 가을 국화를 한아름 공양 올리고 돌아가셨다.
보살님의 이쁜 마음이 복이 되라고...작은 토굴의 각 불단마다...
아름다운 국화 공양이 올려지게 되었다.
<천진의 불단. 탑을 들고 계시는 부처님, 까르마빠 존자님께 가피받은 까닥으로 장엄했다>
어려울 때, 만난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했던가...
정말 보잘 것 없고 누추한 이들에게 보시를 베푸는 것은 참으로 넉넉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잘 나가는 사람의 앞에서는 굽신거리고, 뒤에서는 시기 질투하는 것이 보통 사람의 마음이기에... 사람관계에 계산 놓지 않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베푸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된다.
<현현스님의 불단, 향로를 들고 계시는 부처님...^^>
진한 가을 국화의 향기처럼...
모든 이들 또한,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의 향기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