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 Posted by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07. 5. 5. 09:32

도마뱀과 함께 한 행복한 오후


스님께서 일하시는데, 도마뱀 한 마리가 올라와서 가지도 않고, 마냥 붙어있었다.
보통 도마뱀은 겁이 많아, 사람이 가까이만 가면 후다닥 도망가던데...
이 친구는 좀 특별했다.^^

모든 동물들과 인간이 서로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까르마빠의 '몬람기도 (기원대법회)'를 번역하면서, 다시 한번 원력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다음 글은 7대 까르마빠께서 쓰신 기도문이다.
우리의 원력도 이와 같아서,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모든 행위가 일체중생에게 이익되는,  보살도의 삶으로 회향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발원문>
끝도 없이 무한한 국토에 나타나셨고, 나타나시며, 나타나실,
삼세의 부처님들과, 모든 보살들과 성문, 연각, 천신, 선인과 명주사,
진리를 증득하신 모든 분들께 간청하옵니다.


시작도 끝도 없는 세월 동안, 제가 쌓은 공덕과 다른 이가 공덕 쌓도록 격려하거나 수희찬탄한 모든 공덕의 힘으로, 부처님과 불성의 자리 여기 금강보좌에서 일으킨 공덕과 마음으로 지어낸 불가사의한 이곳 보전에서 일으킨 공덕의 힘으로, 선근의 공덕 바다가 수승한 이 때에, 보살행에 수순하여 모든 세계를 치유하고 한없는 공덕과 이익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시방에 계신 부처님과 보살, 성문연각을 청하옵니다.
합장 공경하고, 공양물을 올리고, 악업을 참회하고, 공덕을 수희 찬탄하고, 법륜을 굴리시길, 열반에 들지 않으시길 간청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 성문, 연각이나 모든 유정들의 쌓았거나, 쌓게 하거나, 수희 찬탄한 일체 공덕의 힘으로, 모든 세계가 더러움을 여의고, 가지가지 훌륭하고 청정한 덕성을 지니게 하옵소서. 



이미 생겨난 지옥세계와, 염라세계, 축생세계는 모두 없어지고 비어지이다. 지금부터 영원토록 생겨나지 않게 되어지이다. 업력의 힘으로 없어지지 않는다면, 그 땅과 건물들과 타오르는 철로 둘러싸인 곳들이 즐겁고, 온화하고, 만족스러운 곳으로 변화하여 지이다. 끓는 물 속에 모든 중생들, 백조소리 울려 퍼지는 가지가지 연꽃으로 뒤덮인, 여덟 가지 공덕 지닌 연못에서 목욕하게 되어 지이다. 달구어진 쇠 절구와 공이, 가루로 만드는 산들은 꽃비로 바뀌어 지이다. 뜨거운 재로 된 건널 수 없는 강과 썩어가는 시체 웅덩이, 칼로 된 숲들은 나무와 꽃과 과일과 약초로 꾸며진 동산으로 변화되어 지이다. 철위산은 보배산이 되어, 보기 좋은 나무와 부드러운 풀과 꽃들로 뒤덮인 아주 부드러운 땅이 되어 지이다. 무시무시한 지옥의 옥졸들과 사자와 개들은 천자와 천녀, 보배로운 말과 코끼리로 변화되어 지이다. 모든 지옥 중생들이 그곳에 남아있지 않게 되어 지이다. 지옥에 태어나자마자, 손가락 튕길 사이에, 지옥의 삶을 마치고, 더 높은 세계에 태어나게 되어지이다.


염라 세계에 태어날 모든 업력이 다 사라지이다. 모든 존재들이 그곳에 태어나지 않기를. 만약 그곳에 태어난다면, 순식간에 그 삶을 다하고, 더 높은 세계에 태어나게 되어지이다. 만약 눈 깜짝할 순간에 그 삶을 다 마치지 못한다면, 모든 염라세계가 가지가지 보배로 장엄된 즐거운 곳으로 변화되어 지이다. 땅은 뜻하는 바대로, 누르면 들어가고, 올리면 솟아올라, 수많은 필요한 것들로 가득 채워 지이다. 다양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과일들로 대지가 뒤덮이고, 햇빛과 달빛이 항상 비추어 지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여덟 가지 덕성지닌, 깨끗한 물들이, 구불구불 시내에서 항상 흘러 지이다. 쇠락함이 없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지이다.



축생 세계에 태어날 모든 업력이 다 사라지이다. 모든 존재들이 그곳에 태어나지 않게 되기를. 만약 그곳에 태어난다면, 순식간에 그 삶을 다하고, 더 좋은 세계에 태어나게 되어지이다. 만약 눈깜짝할 순간에 그 삶을 다 마치지 못한다면, 그들이 인간 중에 가장 영리한 존재만큼 영리해 지기를. 모든 어리석음과, 자유롭지 못함과 방황에서 벗어나게 되어지이다. 다른 존재에게 부림을 당하지 않고 항시 자유롭게 되어지이다. 털이 깎이고, 사육되고, 짐을 실어 나르고, 도살되거나 서로를 해치는 일에서 벗어나게 되어 지이다.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원하는 대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얻게 되며, 좋은 세계에서 누리는 온갖 행복을 다 가지게 되어지이다.


모든 용들은 가루라의 해침을 받지 않게 되기를, 뜨거운 모래 비는 보배비와 꽃비로 변화되기를.


인간 세계는, 사대주를 통치하는 전륜성왕이 계속하여 출현하여지이다. 모든 시대가 원만한시대가 되어 지이다. 자연 환경은 협곡과 높은 산과 바위, 덤불숲과 더러운 웅덩이, 가시나무 등이 사라지고, 손바닥처럼 평평하고 광활하게 되어 지이다. 대지는 부드럽고 보송보송하여, 부드러운 풀과 가지가지 꽃, 절로 자라나는 먹음직스러운 곡식들로 가득 채워지이다. 곡식들은 흉년을 피하고, 온갖 과일들이 나무에 달리고, 원하는 대로 약초가 자라나며, 독이 있는 것이나 먹고 탈이 날만한 어떤 것도 자라나지 않게 되어지이다. 보배와 의복 등 필요한 모든 것이 생각만 하여도 자재하게 나타나고, 원만한 시대에 그러한 것처럼 보배와 과일, 온갖 필요한 것들이 비가 되어 하늘에서 내려지이다. 모든 사람들이 모태에서 편안하게 머물고 쉽게 태어나게 되어지이다. 몸에는 어떠한 병고도 없고, 몸에 병을 얻으면 좋은 의사와 약을 만나 빨리 회복되어 지이다. 귀가 먹은 사람은 천상의 귀를 얻게 하고, 눈이 멀은 사람은 천상의 눈을 가지게 되고, 벙어리는 변재를 얻게 되어지이다. 정신 나간 이들은 제정신이 돌아오고, 모든 사람이 좋은 외모, 변재, 명석한 지성 등의 감탄할 만한 덕성들을 두루두루 가져지이다. 감옥에 갇히거나 사형선고 받은 이들은 쉽게 풀려나고, 모든 사람들은 여덟 가지, 열 여섯 가지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어지이다.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과 떨어지지 않고, 싫어하는 것과는 만나지 않게 되며, 모든 싸움과 언쟁을 여의고, 서로가 좋은 호감속에서 편안하게 되어지이다. 돌연사하는 일에서 벗어나, 장수를 누리고 거룩한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들의 소원따라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모든 존재가 변방에 태어나거나 야만인으로 태어나지 않게 되어지이다. 모두가 시간적 여유와 풍족함을 누리게 되고, 좋은 국토에 좋은 몸 받고 태어나되, 윤회세계를 불타는 집과 같이 여기게 되어지이다. 윤회에서 벗어나려는 출리심을 내고 해탈을 염원하게 되어, 모든 덕성을 갖춘 선지식을 만나게 되어 지이다. 선지식을 큰 공경심으로 받들고, 스승을 의지함에 불손함과 같은 어떠한 잘못도 없어 지이다. 선지식께 더 좋은 세계와 해탈과 일체지로 나아가는, 완전하고 그릇됨이 없는 법문을 들어지이다. 부처님 가르침의 뜻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추고, 자신이 들은 의미대로 부지런히 여법한 수행을 하여 지이다. 모든 이익과 행복, 뛰어남의 근원인 불법이 쇠락해짐 없이 퍼져나가 흥행하여 지이다. 승가는 항상 십법행과 해행등 신구의 삼문의 선행을 밤낮으로 부지런히 정진하고, 언제나 화합을 이루어, 승가의 본래 뜻이 다 이루어 지이다. 모든 국왕들과 대신, 장자들은 삼보에 대해 큰신심과 큰 공경심이 나게되고, 모든 사람들이 선행을 기쁜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지이다.


천상의 번영에 질투하는 아수라들은 온전한 평정을 찾아지이다. 전쟁에 나가면, 상처입고 죽게 되는 모든 고통을 겪지 않게 되고, 항상 삼보와 삼보를 공경하는 소리를 듣게 되어 지이다. 오로지 선행을 쌓는 일에 기뻐하게 되어, 부지런히 그 일에 매진하여 지이다.


모든 천상의 존재들은, 아수라와 싸워 상처입고, 죽게 되는 고통을 여의게 되어지이다. 추방이나 굴복, 죽음과 다시 태어남의 징조 등의 모든 고통을 벗어나게 되어지이다. 무관심을 일깨우는 법의 큰 북소리 울려 퍼지어, 모든 천상의 존재들이 듣게 하여 지이다. 거룩한 법의 소리 다른 악기에서도 울려 퍼지고, 삼보를 찬탄하는 소리를 항상 듣게 되어 부지런히 선행을 쌓게 하여지이다.


모든 존재들이 보배로운 온전한 보리심을 발하여, 그 마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어 지이다.성문, 연각은 열반의 깨달음을 얻은 뒤에, 대승으로 들어가는 위대한 보리심을 발해지이다. 보살들은 원력을 세운 바대로,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일 성취하여 지이다. 깨달음의 광대한 행과 보살의 모든 위대한 서원들이 속히 성취되어 지이다. 모든 보살들은 한량없는 제자들을 속히 성숙시키고, 청정한 불국정토 이루어서, 정각을 이루게 되어 지이다. 정각을 이룬 뒤에, 삼승의 제자를 위해, 법륜을 굴리고 끊임없이 화현하여 모든 국토에 나투어 지이다. 비록 일시적으로 성문, 연각을 건립할지라도, 결국에는 위대한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지이다. 흠없는 불법이 모든 국토에 흥행하고 퍼지어 쇠락함이 없어지이다. 어떠한 마구니도 불법을 방해하는 기회를 엿볼 수 없게 하고, 이를 방해하고자 하여도 그들 뜻대로 되지 않게 되어지이다.


간략히 이야기 하면,
과거의 보살이 세운 서원, 현재의 보살이 세운 서원, 미래의 보살이 세울 서원,
그 모든 서원을, 아무리 방대하다 할지라도 나도 함께 세우리.
각각의 중생과 모든 중생 앞에, 조복 되어질 것이 조복되는 갖가지 감화를 보여, 이들을 위해 모든 이익과 선행과 행복을 성취하고, 그들의 모든 고통과 불행과 두려움을 몰아내어, 해탈과 일체지를 얻게 하여 지이다. 한 중생에게 그렇게 하는 것처럼, 모든 중생에게도 빠짐없이 그렇게 하며, 아버지와 어머니, 친척이나 임금처럼, 약초나, 음식이나 의복과 같이, 땅과 물과 불과 바람, 허공과 같이 되어, 모든 존재의 삶에 도움이 되게 하여 지이다.


더욱 간략하게 말하여,
각각의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 무엇이든지 하게 되어, 모든 중생의 소원하는 바, 원하는 바가 모두 다 이루어지게 하여 지이다.


내가 지혜의 몸을 얻게 되면, 크나큰 악업을 지었거나 업장이 두꺼운 사람도, 그 업장 그대로 나를 다 볼 수 있게 되어지이다.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들의 진실한 말의 힘으로,
모든 보살들과 성문, 연각, 천상, 선인, 성취자 등,
진리를 체득하신 분들의 진실된 말의 힘으로,
법계의 청정하고 진실된 힘과 모든 법의 어긋남이 없는 인과의 힘으로,
진언과 약, 물질의 힘으로, 삼보의 위대한 진실의 힘으로,
우리 모든 스승들과 제자들과 그 권속들의 온갖 소원과 우리가 세운 모든 서원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게 되어 지이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참다운 승리자가 되어 지이다.
가지가지 길상함과 훌륭함이 성취되어, 언제나 퍼져나가게 되어 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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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혜행자 2015.09.05 14:28

    만날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시간이 나서 보리심에 들러 글을 읽습니다. 제목이 편안할듯 하여 잠깐 읽어보면 되겠다 싶어 열었는데....뒷부분 글을 읽고나니 만날 사람이 안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지난번에도 읽었던 글인데..오늘은 글을 읽는데 어지러울 정도 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정신이 아득해 집니다.
    시방 곳곳에서 이렇게 원대한 마음으로 수행하시는 위대한 스승님들 덕분에 우리가 그래도 아직은 아름다운 꿈을 꾸고 숨쉬고 살아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갑자기 너무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쏟아집니다. 저는 이렇게 위대한 스승님과 부처님의 원력 속에서 보호받으며 사랑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부끄럽습니다. 말로는 표현을 하기가 죄송할만큼 감사하고 벅찬마음이 듭니다.
    <발원문> 한글자 한글자에서 중생을 위하는 자비와 연민의 마음이 너무도 뚜렷합니다. 이 글을 옮겨주신 홍서원 스님들의 간절한 마음도 모두 전해옵니다. 느닷없이 찾아든 벅찬 감격에 감당이 잘 안되어 천천히 댓글쓰며 정리중입니다. 저도 부처님과 스승님들의 원력속에서 바르게 공부하여, 부처님과 스승님과 같은 크나큰 원력 세우고 세세생생 변함없는 이 마음으로 실천하며 살고싶습니다. 위대한 분들의 원력을 느끼게 되니 못 이룰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든든한 마음이 생깁니다.

    시방세계 항상하신 불보살님들과 선지식 스승님들과 청정하신 수행자들과 깨달으신 분들 모두 다겁생을 함께하며 보살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며 대승의 원력품고 정진하여 반드시 보살도의 삶을 살겠습니다_()_

    •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봉무무. 2015.09.05 17:45

      드디어,
      아주 소중한 대원력의 글을 읽고
      환희로운 댓글을 처음 달았으니
      그 공덕이 매우 큽니다~^^*
      해마다 인도성지 보드가야에서
      전세계적으로 함께하는 몬람기도의
      한국어 기도집을 저희 홍서원에서 동참하여 번역했었습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혜행자 2015.09.05 22:11

      홍서원 스님들의 번역 보시바라밀로 이렇게 소중한 대원력의 발원문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_()_
      그동안 큰스님께서 법문을 통해 반복적으로 육도윤회에 대해, 대원력에 대해 자상하게 공부 가르쳐 주신 덕으로 이제서야 이 발원문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큰스님께서 알려주시는데로 법문 동영상 듣고 일일기도문하고 채식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많은 말씀들을 알아볼 수 있으리라 믿고 차근히 꾸준히 하겠습니다. 너무 감사한 오늘이었습니다. 옴아훔_()_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화행자 2015.09.06 08:52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에 귀의합니다 ()()()
    귀한 발원문을 읽고 지혜의 눈이 밝아져서 업장이 두꺼운 사람도 그업장 그대로 다 볼수 있게
    되어 지이다
    환희심으로 어리석음 내려놓고 갑니다
    새벽독송 할때 발원문을 읽고 대긍정의 마음을 배우겠습니다
    귀의불 귀의법 귀의승 귀의자성 ()()()덕화행자 합장 배례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경애 2015.09.06 10:26


    분별~
    아직도 분별을 합니다
    어짜고 저짜고....
    머리따로
    가슴따로
    공짜는 없는법
    지켜보아야겠죠
    한순간
    반짝은
    근기 부족
    ................................................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정아(正阿) 2016.11.02 19:32 신고

    옴아훔_()_

    보리심의 새싹 홈피의 글은 분명 다 읽은 것 같은데, 어째서 이 글이 이제야 보일까요?

    혼자서 지내며 일상을 살아갈 땐 별다른 큰 문제 없이 순조로운 생활을 지어나가는데 이상하게도 가족들만 보고 나면 불편한 마음이 들고 어두운 생각들이 반복되고는 합니다. 그동안은 그저 오래된 습관들이 가족을 보면 되살아나는 것이라고만 여기며 시간이 지나면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마음들을 살피던 중에 그것이 '사랑받고자 하는 결핍감'에서 왔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더 보살핌 받고 사랑 받고 싶었는데 그것을 채우지 못했다는 관념이 여지껏 저를 끌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사랑 받으려는 집착이 강했는지, 사랑 받지 못할까봐 눈치를 보며 살았는지 이제는 조금 더 분명하게 보입니다.

    이런 마음을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부처님께선 어떻게 말씀하실까를 떠올리며 이곳 홍서원 홈피에 들어와 글을 둘러봅니다.

    스님께 붙어 도망치지 않는 재밌는? 도마뱀을 보고나서 아래로 내렸다가 예기치 못한 글을 읽었습니다. 제 오래된 고민을 스님께 여쭈었을때 그에 대한 답변으로 스님께서 제게 원력을 세웠느냐고 물으셨었지요. 그땐 원력이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원력의 중요성을 몰랐던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게 필요한 것이 원력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그때부터 이런 저런 원력들을 세웠습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큰 마음들까지.. 하지만 그런 마음들은 진심으로 우러났다기 보다는 아직은 그러질 못하니 앞으로는 꼭 그러하길 바란다는 다짐에 가까웠습니다.

    7대 까르마빠 존자님께서 쓰신 발원문을 보면서... 어째서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이 깨달음을 얻으신 스승님들의 사랑이라고 하셨던걸까... 늘 알지 못하고 의심했던 마음들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토록 자비로우신 마음을 크게 낼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저도 이와 같은 마음을 내어 동참할 수 있을까요?

    그간 사랑 받지 못한 작은 부분에만 집착하며 수없이 받은 큰 사랑은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겉으로만 모든 일어나는 마음들을 수용하는 듯이 굴었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사랑을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참다운 자비로움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마음을 냈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제불보살님들의 자비로우신 원력 속에 살면서도 무지무명으로 인해 깨닫지 못했던 어리석을 참회합니다. _()_
    보살님들의 크나큰 서원에 동참하여 세세생생 보살도의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_()_
    대원력의 자비행을 실천하는 홍서원 승가에 귀의합니다. _()_
    자아의 의지로 짓는 힘 들이는 자비를 넘어,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품안에서 오직 제불보살님들의 뜻대로 행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우 2017.02.04 20:56

    저도 발원문 읽고 원력의 마음이 제 마음에 전해지며 환희심이 납니다. 소중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_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간등 합장 2019.06.15 23:58

    ㆍ옴 아 훔 ^^__()__^^
    유튜브 영상만 보았는데
    홈피에서 다시 찾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귀한 발원문을 접하고 무지한 저를 돌아봅니다.
    세세생생 보살도의 삶을 살겠습니다.

    번역에 동참 하신 수승한 선지식 스승님께
    감화드리옵고 수희 찬탄올립니다.

    옴 보디 지땀 우뜨 빠다 야미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