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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야기/채식과 자비심

아직도 우유먹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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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의 생애를 알면 우유가 넘어가지 않을걸?

젖소에게서 나오는 젖은 인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새끼를 먹이기 위해서다. 따라서 암젖소가 임신했을 때만 우유가 나오게 되어있다. 그래서 농장에서는 더 많은 우유를 뽑아내기 위해 젖소를 매년 인공수정으로 임신시키고, 우유가 과도하게 나오는 호르몬을 먹이면서 일년 중 10달동안 젖을 뽑아내는 거다. 젖소의 원래 수명은 12년 정도이지만, 5-6년이 지나면 젖이 적게 나오기 때문에 보통 6-7번 새끼를 낳으면 젖소는 도살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면 매해 태어나는 새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암컷의 경우는 엄마소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수컷의 경우는? 송아지 고기라고 들어봤나? 수컷은 보통 송아지 고기로 도살되는데, 엄마소의 젖을 빨까봐 보통 하루 만에 엄마소에게서 떨어뜨려 싸구려 사료만 먹여 대충 키워 도살한다. 미국의 경우, 송아지고기가 인기가 많은데, 그들은 송아지 고기살을 더욱 연하게 하기 위해서 철분이 부족한 사료를 고의로 먹이는데, 이 과정에서 송아지들이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기위해 철로 된 울타리를 빠는 것을 보고, 이 것을 원천차단하기 위하여 나무로 된 우리에서 키우게 된다.
만일 당신이 우유가 살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당당하게 마시고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짧은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유를 마신다는 것은 어미소와 새끼소를 강제로 떼어놓는 것, 자신의 새끼를 위해 나오는 젖을 가로채는 것, 착유기로 강제로 젖을 빼는 젖소의 고통을 묵인하는 것, 젖소가 도살되는 것, 송아지가 도살되는 것을 모두다... 도와주는 것이 된다.


우유먹으면 골다공증걸려!

자비심이 아니더라도, 건강상으로도 우유를 먹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일단 동양인은 10명중 9명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으로 우유를 제대로 소화시킬 능력이 부족하다. 우유먹고 배가 살살 아파보거나 더부룩했던 경험이 없는가?

혹시 골다공증때문에 먹는다고 한다면, 우유최대 소비국인 핀란드나 미국이 가장 골다공증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들어 본적이 있냐고 묻고 싶다. 체내에 칼슘이 잘 흡수되려면 칼슘:인의 비율이 1:1 이거나 2:1이어야 하는데, 채소의 경우 칼슘이 체내로 잘 흡수될 수 있는 좋은 비율일뿐만 아니라, 우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아주 풍부한 칼슘을 함량하고 있다. 우유의 칼슘이 100이라면, 참깨가 630, 다시마 708, 미역 959, 검정깨 1100의 칼슘이 들어있다. 또한 우유와 치즈같은 유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비록 어느정도의 칼슘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혈액을 산성화시켜, 우유를 섭취하게 되면 결국 우리 몸은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꺼내다가 알칼리성 미네날로 쓰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건강으로로 보거나 자비심으로 보거나간에 인간이 우유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이유기가 지난 성인들이여, 자신의 탐착된 습관과 '완전식품'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지 못한다면, 당신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골다공증과 메말라버린 자비심이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