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야기/채식과 자비심 | Posted by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09. 10. 31. 09:37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세 가지 실천

첫째. 채식해요!

지금 지구는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의 만년설과 북극의 빙하가 녹기 시작하고
우리도 점점 날이 더워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심각한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주범이 바로 축산업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축산업으로 인한 배출가스는 전 세계의 모든 자동차, 배, 비행기, 기차 등이 뿜어내는 배출가스를 합한 양 보다도 더 많다고 합니다.
소를 사육하기 위해 열대밀림이 파괴되는 것은 이제는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소고기 1kg를 생산하는데 100,000 리터의 물이 들지만,
통밀 1kg를 생산하는데는 525 리터의 물이 든다고 합니다.

채식 하나만 실천해도,
지구온난화를 70%이상 방지할 수 있고,
수자원이 고갈되고 토양이 오염되고, 열대밀림이 파괴되는것을 막을 수 있고,
멸종되어가는 천여 종의 동물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채식과 육식은 이제 개인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존재계의 행복을 위해 나부터 실천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입맛을 위해 눈을 감아버리는가의 문제입니다.


Benstickley님이 촬영한 vanessa and wilbur - pigs.l0s71님이 촬영한 Pile o Pigs.


우리가 육식을 즐기는 것이 과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두려워하고 있는 신종플루, 광우병, 조류독감은
돼지, 소, 닭을 잔인하게 사육하고 살생한 과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를 즐긴 과보임을 깊이 사유해 보아야 합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생명의 존엄성을 잔인하게 짓밟는 공장식 축산업과
아무 생각없이 고기를 소비하는 현대인들은 모두 각자가 지은 업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채식을 실천하면,
위험에 처한 지구 환경을 살릴 수 있고,
다른 생명들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길러갈 수 있고,
건강을 지키고 모든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둘째. 음식을 남기지 말아요!

우리는 우리가 얼마만큼의 양을 먹는지 깨어있는 마음으로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먹을만큼의 적당한 양만 준비하고,
준비된 음식은 감사한 마음으로 남기지 말고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옛부터 절집에서는 바루공양을 해왔습니다.
자신이 먹을 음식만큼 덜어서 남김없이 먹고,
먹은 그릇은 슝늉물과 김치조각으로 씻어서 다시 그 물까지 먹는 전통이 있답니다.
그래서 몇 십명이 넘는 스님들이 함께 공양을 해도,
각자가 공양한 바루그릇을 마지막으로 헹군 물을 모으면,
마치 새물처럼 깨끗하여 음식물 지꺼기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자기가 먹은 밥그릇은 깨끗이 물로 헹궈 먹어서
하수구로 음식물 지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은 큰 복덕이 될 수 있습니다.
채식을 하면, 육식을 할 때보다 동물성 기름기가 없어 설거지가 쉽고 간단합니다.
기름기 없는 그릇은 물로만 설거지하고,
기름기 있는 그릇은 물에서 24시간만에 분해되는 천연세제를 아주 조금만 사용한다면,
나도 살리고 물안에 살고 있는 무수한 생명체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게 됩니다.

*아크릴 털실로 뜬 아크릴 수세미는 주방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기름기가 잘 씻긴답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친환경 과일은 껍질채 먹을 수 있습니다.
수박이나, 양배추, 귤같이 껍질이 많이 나오는 야채들은 친환경농산물로 이용하면,
버리는 부분을 줄이고 수박차, 귤껍질차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이 가격이 높아 부담스러운 분들은, 농민과의 직거래 사이트를 애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블로그에 링크되어있는 참거래 농민장터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한 농산물은 유기 농산물에 비해, 영양가가 1/5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사는 비용만 줄이셔도 좋은 농산물을 구입할 여유가 생깁니다.

친환경 농산물은 환경을 살리고,
소비자의 건강을 살리고,
농민의 건강을 살리는 길입니다.


셋째. 세탁볼을 사용해요!

세제없이 물로만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세제가 없던 시절에, 빨래 방망이로 두르려 세탁을 했잖아요.
그 원리를
적용해서, 물 분자를 쪼개서 섬유에 묻은 때를 쉽게 빼는 발명품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세탁볼 2개에 3만원 정도인데, 세탁기에 넣에서 같이 세탁하면 세제없이 깨끗하게 빨래를 할 수 있고, 한번사면 하루 한 번 세탁기준으로 3년까지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세탁볼 하나 구입하면 3년 동안 세제비 절약할 수 있고,
수질오염의 주범인 합성세제 안 써도 되고,
또 헹굼을 많이 안 해도 되니 물도 절약되고,
옷감에 남는 잔여 세제로 인한 아토피 걱정 안 해도 되니, 일석 사조네요.

*영심 보살님이 먼저 실천해보셨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시랍니다.
 꼭 실천해보세요! 찌든 때는 세제대신 소다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육식을 하면, 몸에서 많은 분비물이 나오고 빨래하기도 어렵지만,
  채식을 하면 빨래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진답니다.

*능엄스님도 산중에서 세제쓰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리고 불편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천연세제를 쓰다가 아예 세탁볼로 바꾸니, 빨래가 즐거워졌다고 하네요.
 산중에 있는 스님들께 많이 알려져서 애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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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11.12 09:25

    비밀댓글입니다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꽃씨 2009.11.14 02:17

    스님, 안녕하세요.
    잘 읽고 갑니다^^
    위의 사진들 보고 시 하나 올리고 싶었습니다...
    Be veg, Go green, Save the planet~~

    •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꽃씨 2009.11.14 02:14

      아기 돼지의 말


      처음 당신을 만난 날은 내 생일 이었어요

      분홍빛의 통통하고 둥근 나는 엄마와 유쾌하게 놀았지요

      오 둥글고 귀여워라 했지요

      매일 시원한 물과 맛있는 야채를 가지고 왔어요

      엄마와 나는 황금보다 소중한 당신의 친절에 감동했어요

      당신의 관심과 보호아래 평화로이 살았지요

      날마다 살이 쪘어요. 먹고 쉬고 놀면서 ...

      아름다운 이른 아침에 구름이 하늘을 떠다녔고

      포옹한 어머니와 나는 다가오는 비극을 몰랐어요

      호랑이나 코끼리처럼 건장한 두 청년이

      나의 작은 몸을 우리에 납작하게 짓눌렀어요

      도망칠수 없었지요

      신이여 무슨 처벌인가요?

      두려움과 공포속에 울었지요

      엄마 엄마 살려주세요

      오 주인님 저를 빨리 구해 주세요

      저는 어리니 살려주세요

      엄마는 슬픔에 빠져울고 절망의 눈물이 가득했어요

      거대한 천국도 이 끔찍한 고통을 담을 수 없어요

      나의 주인은 양손 가득 돈을 쥐고 떠났지요

      나는 차의 짐칸을 뒹굴었고 찢어지는 가슴은

      육체의 비참함 보다 더 아팠어요

      두 청년이 농담했어요

      "이 아기 돼지는 맛있을거야 내일 죽여서

      아내가 낳은 새아기의 생일을 축하해야지"

      오 인생의 아이러니여 나의 영혼은 부서지고

      피가 시내를 흐르듯이 가슴에 눈물이 흘러요

      나를 사랑할줄 알았어요. 자랄때까지 먹여주니까요

      그러나 모든것은 허위였고 수익과 이득일 뿐이었지요

      내일 나는 동강나서 나의 살과 뼈는

      완전히 고문을 당하겠지요

      사람들이 즐거운 만찬에서 왁자지껄 웃기 위해서

      당신의 아이와 다른 이들도 장수하길 빌어요

      가족이 함께 지내며 나와 같은 운명을 겪지않도록...

      전 가족이 고귀하게 살며 여러생을 인간이되길

      다시는 돼지로 태어나지 않고 업장의 빚을 갚길 빌어요

      아, 안녕 삶이여

      엄마의 고통을 슬퍼하며 눈물속에 녹초가 되었어요

      오, 엄마 엄마 엄마

      -칭하이 무상사-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밥 2009.11.14 14:1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스님들의 책 보고 지금은 먼저 고기를 찾지 않고, 음식을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사회에 살고 있으니 아예 육식을 금하기는 쉽지 않네요)
    세계 인구 절반이 굶주리고 있는데 미식가의 입에 고기를 넣어주려고
    곡식을 베고, 풀밭을 넓혀 동물을 사육시키는 현실에 참 마음이 아픕니다.
    또한 나도 모르는 사이 생명을 유린하는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싹해 질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제대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무량음 2009.11.23 16:51

    부처님!! 주말에 부처님뵙고 많은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아직오신채를 끊지못하는 나를 돌아보고, 대자비심을 키우기위한 나를 또 돌아보고,깨어있으려고 노력합니다.좋은인연 부처님께 잘 회향하겠습니다.건강하세요 무량음합장()()

    •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리심의 새싹 2009.11.25 07:01

      위대하시고 거룩하신
      부처님의 법 안에서 만난인연을 감사드립니다.^^
      속가에사시면서 채식을 하는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
      오신채를 끊는다는것은 참으로 어렵지요~

      공성에 대한 철저한 앎이 생긴다면,
      참된 자비의 마음이 스스로 일어나서
      대자대비의 실천행이 저절로 따라 옵니다.^^

      본래부터 존재계는 완벽하게 깨어 있습니다.
      그 완벽하게 깨어있음에 동참하신다면,
      자비의 살천행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진리와 하나되기위해서 노력하는 모든것이
      결국에는 바보같은 일이 되겠죠^^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을 발하는
      모든불자님을 찬탄합니다.JB

  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주향 2009.11.27 22:38

    지리산에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네요 집안일로 인하여 이제야 인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날 큰스님의 많은 법문 두고 깊이 사유하며 공부지어 가겠습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리심의 새싹 2009.11.28 07:15

      법주향 보살님 반갑습니다.
      예쁜불명을 가지고 계시기에 기억합니다.

      우리가 진리를 찾아서 공부하는일이
      물고기가 물에서 물과 하나되기위해 애쓰는것과 같아요~
      언젠가 그 애쓰는 마음 탁 놓아버리면 항상 그곳에 함께 하나로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바로 그곳에는 사랑과 자비의 현존만 가득차서 무한한 기쁨의 창조가 일어나지요^^
      처사님 그리고 가족모두 언제나 행복한 삶 되시길 바래요^^JB

  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주향 2009.12.18 22:28

    저녁 노을처럼 한장남은 달력이 눈에 크게 보여집니다 기도할때 한번씩 오신채를끊기는 했지만 올 여름 능엄스님과의 인연으로 오신채 먹지않게 되어서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큰스님.천진스님.현현스님.맑은모습.보이는듯합니다.

  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1.18 21:36

    비밀댓글입니다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이동욱 2010.01.19 20:45

    안녕하세요..^^..신정때 백련사에 갔다가 법당에서
    한 스님이 책을 주시면서 누님의 블로그라며 소개해 주셔서
    들렀습니다...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채식할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다솜 2010.02.11 22:24

    스님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저번에는 안부인사만 올렸는데 이번엔 스님께 여쭐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
    스님 제가 몇년전 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어려운 문제인듯 합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사람들이 그럴것입니다,
    스님, 아무것도 없다는것이 어떤것인가요? 절에서 한글로 해석된 반야심경을 읽으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저의 한계안에서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상상해 보았는데 깜깜한 우주공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스님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생각한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이 되질 않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깜깜한 우주공간이라면 그 공간을 보이지 않게 만든 어둠이라는것이 있고 어두움을 받아들이는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보고있다면 보고있는 나 조차도 존재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제가 생각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스님 , 제가 공부를 많이 하지않아서 스님 말씀을 다 이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스님께서 조금이라도 법문을 해주시면 조금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스님! 곧 명절인데 잘 쉬시구요 전화드릴게요 ^^ 안녕히계세요 _()_ -다솜올림-

    •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리심의 새싹 2010.02.12 19:07

      바르게 깨달으신 위대하신 부처님을 찬탄합니다.^^

      다솜아 그동안 잘 지냈니?
      너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질문을 하니 대견스럽구나^^
      답변을 할테니 잘 들어봐~
      반야심경에 나오는 "무"는
      아무것도 없다는 "무"가 아니란다.
      모든것의 성품이 걸림없이 비어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란다,
      가령 예를 한번들어본다면,
      소리는 벽을 통과하는데 아무걸림없이 통과하지?
      또 구리선을 통과하는 전기는 쇠를 통과하는데
      아무장애없이 통과하지않니?
      이와같이 우리의 본래 성품은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존재인데,
      물질로 이루어진 사대오온에 사로잡혀서
      착각속에 장애를 받아서 자유를 잃어버리고 있단다,
      이와같이 깊이 사유를 해서
      이렇게 걸림없는 참된 자기를 찾아낸다면,
      본래부터 우리는 생노병사우비고뇌를 겪고있어야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단다,
      그것을 알기위해서
      그 착각에서 벗어나기위해서
      참선수행을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가는것이란다.

      너가 만약 아주 좋은 차가 있어서
      오랫동안 운전을 했다고 해도
      너가 바로 차라고 할 수 없듯이
      사대오온으로 된 너의 몸뚱이는
      진정 너가 아니고 차와 같은 존재란다.
      그와같이 너의 참된 성품은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불가사의한 것,
      즉 "무" 라고 하는것이란다.

      오랜세월동안 잘못된
      착각의 관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않지만,
      반드시 우리는 공부를 잘 해서 벗어나야 된단다,

      ^^
      설 잘지내고 새해복많이 받아라~
      부규도,,,,,건강하기를.
      엄마아빠도 다함께 행복가득하기를^^~~~~

  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2.12 22:38

    비밀댓글입니다

  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다솜 2010.02.24 00:38

    스님 ^^
    안녕하세요 저 다솜이에요.
    잘 지내시지요?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서 완전히 봄날씨에요.
    지리산에도 봄이 찾아 왔겠지요? 지리산의 봄이 보고싶어요.
    스님 ^^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스님께 상담하고 싶은게 있어서 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스님 , 어제 저와 부규가 같이 놀러가게 되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월요일 12시 쯤이어서 항상 복잡기만 했던 지하철이 거의 절반만 차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할 역은 한참을 기다려야 했기에 지루함을 달래려고 지하철안의 광고를 하나하나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오른쪽 저 끝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자 승객여러분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이 말을 끝내기까지 저는 아, 지하철 관리인정도 겠구나 하고 그 남자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말을 잇기를 "자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이 물건은 상처가 났을때 꼭 쓰이는 반창고로 여러분의 가정에 필시 비치해 두어야하는 물건입니다. 45개가 들었는데 가격은 1000원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십쇼." 그리고 저와 눈이 마추쳤는데 저도 모르게 그 남자의 눈을 아니, 한 가장의 눈을 피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은 한 가정을 짊어진 가장의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중간 통로쪽을 걸으며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십쇼."를 거듭 말하면서 다른쪽 칸으로 건너 가셨습니다. 스님 사실 저는 정이 많아서 공공장소에서 물건을파는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합니다. 어릴때도 시장에서 나물파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할머니들 나물을 다 사들이겠다고 마음도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언젠가 부터 그런것들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선뜻 사기가 좀 꺼려지는 것입니다. 그런거 하나하나 다 사주다가는 내가 거지되겠다고 말한사람도 있었고 다 공부를 안하면 저렇게 된다며 말한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님 저는 그런 생각에 아저씨의 반창고를 사지 않은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딱히 이유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저씨가 떠난뒤 그제야 후회를 했습니다. 아, 내가 살껄. 내가 샀어야 했어... 계속 가슴이 아려서 그 생각밖에 나지않았습니다. 제가 반창고를 샀었다면 그 아저씨는 어쩌면 어린딸의 간식거리를 살 생각에 웃음으로 하루를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제가 반창고의 값을 치른 1000원으로 아저씨 출출한 뱃속을 채웠을지도 모릅니다. 그 1000원으로 곧 다가올 아내의 생일에 꽃 한송이를 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저는 울컥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나는 왜 피했을까,, 제 자신이 밉고 많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제 천원으로 그 아저씨의 인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다시 아저씨를 찾았을때는 이미 계시지 않았습니다. 스님 제가 느끼는 감정이 어쩌면 죄책감일지도 모릅니다. 계속 그 아저씨의 반창고가 떠올라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스님께 여쭙고 싶은것은 반창고를 파는 아저씨 같은 분들이 파는 물건을 다 사도 되는것일까요? 그리고 제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까요? 저는 후회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 일만큼은 후회가 됩니다. 사람 한 명을 지나쳤다는 생각에 가슴이 허전합니다.그리고 스님 저번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이제 '무'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스님 또 연락드릴게요^ㅡ^ 안녕히 계세요 _()_
    반야올림

    •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리심의 새싹 2010.02.24 18:31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다솜이의 그 마음을 찬탄합니다.^^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중생들을 위해,
      그 고통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부지런히 부처님 가르침 배워가길... ^^

  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명자 2010.03.11 20:58

    스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특히 불자는 육식을 삼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

    으로 오계를 받았을 터이니 불음주계도 지켜야 합니다. 음주를 하다보면 안주로

    육류를 찾게 됩니다. 불교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은 종단에 대한 날선 비판은 잘하

    지만 불음주계 조차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고도 불자라고 하지요. 반성해야 합

    니다. 저부터 반성합니다. 저도 채식위주로 생활하지만 가끔씩 우유같은 걸 마실

    때가 있습니다. 아직도 철저하지 못한거지요. 삼보에 귀의합니다_()_

  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재 2010.04.26 23:58

    삼보에 귀의 하옵고..
    스님께 글월 올림니다
    어제 저의 법우와 함께 스님을 뵙고 항상많은 것을배우고 갑니다
    제가 부처님 법에 귀의하여 공부하고 배우며 몆년을 지내어 왔습니다
    근래에 와서 막히고 의문점이 많아 저의 불교대학.교수나 학자.혹 스님께까지
    질문과 문답을 하였습니다 만.
    제가 항상 이해를하는 단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스님께 인연이 닿아 뵙고 많은질문을 하였습니다 만
    스님의 걸림이 없는 말씀에 많은것을 느끼고 자신감을 가져 앞의 많은일을 생각하게 됨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현재는 말법시대고 삼재팔난시대라 하였습니다 만.
    그것은 그사람의 생각이고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끼게 하여주신 스님께 정말 감사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가르침을
    주시옵기를.삼보에 귀의하옵니다..
    보재 올림...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애광 2010.06.19 01:23

    안녕하세요? 스님, 얼마전 방송보고 홍서원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스님들의 책을 읽고 이 사이트도 알았어요. 너무 좋은 블로그를 이제야 알았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자주 방문하여 바른 가르침 배우고 바른 업과 행으로 따라 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구를 위한 위의 실천 글이 너무 좋아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illda)에 가져갑니다. 혹시 누가 된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내일도 늘 평안하세요. 고맙습니다. 또 고맙습니다.... 나마스테.
    무애광 합장.

    •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리심의 새싹 2010.06.19 07:18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무애광가족분들을 찬탄 합니다.^^
      블로그 글 마음대로 옮겨 가셔도 됩니다.^^~
      가족의 행복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aru 2011.10.15 19:04

    세탁볼쓰는 것은 생각못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스님.

  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미현 2012.02.17 14:11

    당장 세탁볼 구입하고 채식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님책 너무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스님

  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박선영 2012.04.10 20:20

    돼지가~돼지가~추욱늘어진채 몇겹으로 층층히 쌓여있는사진~`오~마이 갓~`임다. 도선사 청담스님께서 새해들어 부처님께 새해인사드렸던 편지를 읽은적이있어요.
    "부처님~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저희 돼지들은 복같은것 바라지도않습니다. 구정물이면 그저 감사하지요~"

  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sgab88 2012.06.10 08:44

    삼보에 ..........

    불교에서는 살생을 금 하고있습니다...

    가르침을 알고 살생하는 것
    모르고 살생하느 것
    무엇이 잘 못됨인지 어려워서 여쭤봅니다.....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 읽다가..궁금.
    스님 부탁합니다....

  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replica watches 2012.06.18 16:09

    반갑습니다! 정확 벚꽃 플라이 계절입니다. 이게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당신을 응원!

  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정민 2012.09.05 19:37

    공감합니다. 거기다 자전거 타라는 내용이 추가되었으면...ㅎ 휘발유 절약, 교통비 절약, 대기오염 완화, 운동효과 등등 장점이 무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