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지혜 | Posted by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08. 7. 3. 19:45

아이의 천진함과 도인의 천진함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반드시 빈 손으로 찾아가서는 안되는 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보통, 우리가 아기 돌잔치에 갈 때에도 무언가 작은 선물이라도 꼭 마련해 가곤 하는데,
거기에는 사실 숨은 이유가 있다.
그 이유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를 만나게 될 때,
우리들은 무언가 꼭 얻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아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이라는 에너지이다.

아직은 때가 묻지 않은 아이들의 눈망울...
혹은 갓 태어난 강아지나 고양이들의 '아무 생각없음'을 볼 때마다,
우리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번지고 행복해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그들만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어서이다.



 
     <보현행원을 합창하는 홍서원 천진 부처님들,  카메라가 쑥스러운지...ㅋ>


그러나 슬프게도...

아이들의 순수함이란,
에덴동산과 같아서 어른이 되면 잃어버려야 하는 그 무엇이다.
오히려,
어른이 되어도 마냥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만 같다면,
세상 사람들은 '철없다'는 말로 그 사람을 평가하곤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는 온갖 고통과 괴로움이 있기에,
우리들은 마음 속 깊이,
누군가 그 고통을 함께 해주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 우리들은 '천진도인'이라는 말을 오해할 때가 있다.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순수함은,
세상의 고통을 덜어줄 수 없다.

우리의 내재된 참된 지혜와 자비를 회복해서
그야말로 세상 계산은 잘 놀줄 모르지만,
다른 존재의 행복을 위하고, 고통을 없애는 일에는
자신을 아끼지 않는 그런 분들이 바로 천진도인이다.

그래서,
우리가 꼭 빈 손으로 찾지 말아야 하는 곳 중에,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스승님과 선지식을 친견하는 자리이다.
왜냐하면,
비록 스스로가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깨달은 분들을 친견하면, 반드시 얻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린 우리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길은,
우리의 삼독심, 즉 탐내고 성질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돌려서,
지혜와 자비로 전환하는 것임을 늘 기억해야 한다.

결국...
우리의 본래적인 순수함을 회복하는 길은,
역설적이게도,
철저하게 계율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 눈 앞이 가려져서,
무엇이 정말로 세상을 이익되게 하고,
무엇이 정말로 행복으로 향하는 길인지 판단하지 못하기에,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길을 따라 갈 때만이
다시는 더럽혀지지 않는,
본연의 천진함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지금 광우병 쇠고기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광우병이야말로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때문에 생긴 병이다.
작금의 복잡한 시국을 해결하기 위해 정봉스님께서 제시하신 말씀,
"고마, 우리처럼 채식하면 바로 해결나...
 모두가 다 각자의 탐욕을 끊지 못해서 벌어지는 슬픔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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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범수 2008.07.04 16:52

    스님 쑥스러워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gIcon 보리심의 새싹 2008.07.07 17:22

      범수 노래 잘 하는데...^^

      '보현보살님'께서 행하신
      크나큰 원력과 같이
      범수도 큰 원력을 세워,
      이 사바세계의 고해속에 있는 사람들을 구해주세요^^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려원 2008.07.08 07:40

    거룩한 삼보에 진심으로 귀의하옵고..
    어리석은 삼독심을 돌려 참된 지혜와 대자비심의 마음을 내고자
    오늘 하루도 결심합니다.

    ....
    삼독은 어쩜 그렇게 끈질긴지^^

    •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gIcon 보리심의 새싹 2008.07.08 10:45

      ^^....,
      날씨가 덥죠?
      병원이나 약국에서 약을 조제할때,
      독약쓰는것 알지요?
      약을 잘 조화시켜서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하지요,
      많이 쓰면 독이 되고, 적게 잘 쓰면 약이 되는것,

      보살님 ,,,,^^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처사님과 아드님 잘 계실줄 믿습니다.

      항상 정진하는 마음을 가지고,
      풀밭으로 가고자 하는 고삐를 잘 잡아당겨서 곧바로,
      열반의 행복한 세계로 나아가시길,,,,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혜행자🙏🏻 2015.11.26 01:00

    자비하신 삼보에 귀의합니다_()_
    어린 아이, 동물의 새끼, 파릇한 새싹..곤충과 미물들까지도 어린 생명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나도 모르게 한참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모든 존재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홍서원 천진부처님들'처럼 저렇게 천진하고 귀여운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니...기억이 없네요ㅎㅎ. 잠들기전 가벼운 마음으로 법문말씀 듣고 자려고 글을 열었다가 또읽고 또읽다보니 스스로 또 돌아보게 되어 마음이 숙연해지고 정신이 번쩍 듭니다.
    어릴땐 애늙으니, 나이들어 철부지...완전 거꾸로 살아온 제 삶을 천천히 살펴보니, 하나 하나 떠오르는 과거에 했던 행동과 말 들의 깊숙한 마음에는 저의 욕심과 어리석음이 가득 차있었음을 알게되어 많이 부끄럽습니다. 삼독심에 가려져 판단력을 잃고 철부지로 살아온 지난날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_()_
    이제라도 바른삶을 살 수 있는 부처님법을 만나서 정말로 다행이고 감사드립니다. 매일 매일 탐진치 삼독심의 마음을 돌려 지혜와 자비로 전환하여 순수성을 찾아 남을 이롭게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 시작이 철저히 계를 지키는 것임을 또다시 새깁니다. 스승님 가르침따라 잘 배워서 다른 존재의 행복을 위하고, 고통을 없애는 일에는 자신을 아끼지 않는 그런 천진도인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살피면 살필수록 부끄러운 제가 이렇게 거룩하신 선지식 스승님의 크신 법문을 언제라도 듣고 참회하고 원력을 세울 수 있게 자비방편을 마련해주신 스승님과 홍서원 스님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바르게 살겠습니다. 옴아훔_()_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그라미 2017.01.11 20:37

    세상에서
    제일로 부러운 것이 있다면
    도인의 마음과 선한 마음 가진 분들입니다.

    스승님께서 늘 평소에
    인생살이에서 고통이 생기는 원인과
    생노병사 우비고뇌를 벗어나는 공식을
    마르고 닳도록 간절히 일러 주셔서
    자아에 대한 깊은 집착에서 조금 벗어났다고
    자신 하지만 앗!!뿔!!싸!!

    조금만 옆에서 누가 흔들어도
    죽었던 탐ᆞ진ᆞ치 삼독심이 우후죽순이 되어
    사람 기를 탁 죽이고
    "너 그럴줄 알았다" 괜히 안되는 공부 하지마
    원래 생긴대로 살어 등등의 속삭임이
    저 어느 구섞에서 들려오고야 맙니다.

    하지만 거룩하고 위대하신
    불ᆞ법ᆞ승 삼보에 귀의한 불자로서
    더 큰 발보리심으로 작은 유혹들에 걸려들지
    않고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마터면 요며칠
    공든탑이 와르르 무너질뻔 했지만
    스승님께서 곁에 계시고
    보리심을 발한자는 불보살님께서 지켜주시니
    출리심을 발하여 꾸준히 정진하겠습니다.

    대자대비 구고구난 나무관세음보살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_()_

    오늘 제가 신ᆞ구ᆞ의 로 지은 죄를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내일은 좀 더 멋지고 당당한 사람으로
    보리심을 닦아 나가겠습니다.
    옴 아 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