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야기 /2014년
2015. 7. 3.
무량한 마음이 바로 내 마음
바이오@피스까페 채식식당 주인 처사님이 울라이 숙소까지 태워주신 날, 둘째 효정과 함께 찻집에서 근무하는 미수(美穗) 보살님이 오셨다. 미수 보살님은 스님을 뵙자, 자신의 문제를 말씀드리면서 울먹이셨다. "예전에는 아무 문제없이 가족이 하자는 대로, 동료들이 하자는 대로 다 했었는데, 이제는 속에서 모든 것이 다 부딪힙니다. 속에서 갈등이 심해질 때마다, 그러는 제 자신이 싫은데... 예전에 배웠던 부처님 가르침을 떠올려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스님께선 이렇게 법문을 시작하셨다. "내가 환영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것이 꿈 속의 일은 아닌지...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진짜인지... 자기 자신이 누군인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보살님께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