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야기/채식과 자비심
2006. 7. 29.
사과와 젖소가 다른 이유
채식하는 사람들이 회식자리에서, 남들은 고기 구워먹고 있을 때 혼자서 묵묵히 상추에 밥만 싸먹고 있으면...꼭 이렇게 쏘아 붙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야, 상추는 생명 아니냐?" 얼마전, '아직도 우유먹니'라는 글에서 젖소의 생애에 대해서 썼더니, 어떤 친구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써놓았다.(젖소라는 단어를 사과로 바꾸어서) "사과나무에서 열리는 사과는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서다.농장에서는 더 많은 사과를 뽑아내기 위해 사과꽃을 매년 인공수분으로 수정시키고, 사과가 크게 맺히도록 멀쩡한 어린 열매들을 솎아내면서.. (후략) 사과도 젖소 못지 않게 불쌍하다." 불교 교리상으로 이야기하면 존재는 무정물과 유정물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위를 한대 치는 것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