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야기/홍서원 공양간 이야기
2014. 7. 4.
열려있는 참된 깨달음5
공양주는 도인이 해야 한다 요즘 스님들이 강원이나 선방을 다니게 되면, 오히려 일반사람들 보다 인스턴트 식품들에 쉽게 노출이 된다. 수행과 음식에 대해 세심한 자각력을 갖추지 못한 불자들이, 스님들을 생각해서 공양 올리는 품목들이, 주로 빵, 피자, 치즈, 요플레, 두유, 아이스크림, 과자, 견과류, 수입과일 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원이나 선방의 지대방에 가면, 이런 종류의 음식들이 늘 놓여있어, 대부분의 스님들은 점차로 인스턴트에 길들여지고 중독이 되어버린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불자님들 스스로가 음식에 대한 바른 견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신채와 모든 육식을 배제한 전통적인 절집 음식들이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풀만 먹고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