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2009. 6. 8.
몸 겨우 누일 한뼘 공간도 감사하지요.(문화일보)
처자식도… 재물도… 求道의 길 못막아 지리산 토굴 스님들 수행이야기가 책으로 김종락기자 jrkim@munhwa.com ▲ 토굴은 폐품으로 만든 한평짜리지만 젊은 비구니 스님들에겐 가장 소중한 수행공간이다. ▲ 왼쪽부터 정봉 스님, 현현 스님, 천진 스님. 정봉 스님과 현현 스님은 속가의 부녀지간이자 불가의 사제지간 이다. “모기, 파리, 개미 한마리라도 죽이지 말 것. 시계없이 새벽 2시 반에 일어날 것, 새벽 예불에서 모든 수행을 다해 마칠 것. 부처님의 바른 법과 중생들을 향한 대원력의 마음 외에는 세속적인 마음을 내지 말 것….” 경남 하동군 운수리 맥전마을에서 토굴을 얽어놓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없이 안거하며 수행하는 스님들이 있다. 정봉(56) 스님과 정봉 스님의 제자로 찾아든 비구니 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