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 이야기 /2023년 봄

3월19일 타이베이(스린1부)

 

이번 2023년 봄 대만법회는 예전과 달리 대만 7개도시에서 10회에 걸쳐 법문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법문 동영상은 타이베이 스린에 있는 채식식당(回田蔬苑)에서 열렸습니다.

몇 년전 여름, 스린지역에서 잠시 머무르는 동안, 우연히 길을 가다 발견한 채식식당이었는데,

식당주인 보살님이 스님을 뵙고 환희심이 나서 직접 기른 유기농 과일을 공양을 올리시면서 인연이 된 곳입니다.

 

 

이 식당의 3층 공간은 관음보살님이 모셔져 있어, 모든 참가자들이 아주 신심있게 법문을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한 보살님의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스님께서는 일체가 다 우리 마음으로 구성된 삼라만상 세계라 하셨는데, 무명이 이 세계를 만든 것이라면

세계도 가짜이고, 모든 사람들도 가짜이고, 모두가 가짜인데, 그러면 중생들과 어떻게 인연을 맺나요?

모든 사람들이 가짜이고 나만 진짜라면, 어떻게 수행해야하는지요?

그리고, 한방울의 물이 바다로 떨어져 없어지면, 바다가 된 후에, 바다에서 어떻게 나를 찾나요?"

질문을 한 보살님은 사실 작년 법회에 참여하려고 했다가, 갑자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아쉽게도 법회에 참석하지 못했습

니다. 올해도 또 갑자기 몸이 아파 법문을 못듣게 될까봐, 매일 경전독송을 하면서 올해는 꼭 선사님을 친견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발원하였고, 결국 간절한 염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보살님의 질문에 대해 현상계를 어떻게 봐야 진리에 계합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