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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이야기(India)/인도 성지순례 2014

뻬마양체, 상가촐링 사원

 

뻬마 양체 사원으로 가는 숲길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는 '뻬마 양체'사원과 가까웠다.

뻬마 양체 사원은 해발 2084m 산봉우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사원이다.

이 사원은 어떤 스님께서 혼자 힘으로 5년에 걸쳐 완성한 칠층목조탑으로 아주 유명하다.

파드마삼바바의 정토를 형상화한 입체 만다라인데, 그 장엄함과 정교함에 환희심이 난다.

스님께서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그 속에 쏙 들어가듯, 그 스님도 저 정토에 왕생했겠다.'며 미소를 지으셨다.

 

 

정교한 목조탑의 모습

 

 

우리가 뻬마 양체 사원을 방문했을 때,

마침 법당에서는 툭세 린뽀체가 베트남 불자들과 함께 기도도 하고, 영어로 법문도 하시는 중이었다.

스님께선 잠시 앉자고 하셨고, 법문을 들어보시고는

린뽀체가 젊지만 아주 지혜롭고 자비로운 분이라고 좋아하셨다.

 

 

뻬마 양체 사원에는 오래된 구루 린뽀체의 벽화가 곳곳에 장엄되어 있다.

 

뻬마양체 사원에서 노트북촬영에 관심을 보이며, 함께 동참한 외국인들의 모습~

 

뻬마 양체사원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오면, 아주 작은 유기농 가게가 있다.

궁금한 마음에 가게 안을 둘러보니, 먹기에 미안할 만큼....비료는 전혀 겪어보지 못한 작은 야채들이 있었다.^^;

사실 시킴 전체는 토양보호를 위해 화학비료 자체가 금지되어 있고,

점차적으로 시킴주 전체를 유기농으로 전환 중이다.

이번 성지순례를 준비하면서, 인터넷에 올린 글들을 검색해보면,

펠링에 묵었던 모든 사람들이 '밥맛이 꿀맛'이라는 말을 많이들 하곤 했다.

아마도 그 이유가 자연적인 농산물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다.

 

 

 

 

이 유기농 가게를 지나서 뻬마 양체를 마주보는 다른 봉우리를 한참동안 올라가면, '상가 촐링'사원이 있다.

펠링을 다녀온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뻬마 양체로 향하는 숲길과 상가 촐링으로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보이는 풍광이다.

높은 고도에서 느껴지는 상쾌함과 깨끗한 공기, 시원한 바람, 푸른 하늘...

 

 

상가 촐링 사원으로 올라가는 길

 

 

상가 촐링 사원의 법당으로 들어가니, 노스님 한 분이 예불을 드리고 계셨다.

북을 끈으로 달아서 세워놓고, 혼자서 북, 징, 요령 등 모든 것을 동원해서 기도를 하시는 모습을 뵈니...

정말로 환희심이 나고 정겨웠다.

노스님께서 기도를 하시는 동안, 그렇게 한참을 같이 기도했다.

그리고 성지순례 갈 때 마침 49재가 있었던 악양보살님 어머님의 위패를,

법당의 노스님 기도를 들으며 살며시 아미타부처님전에 올려 드렸다.

인도나 대만,태국 등의 성지순례를 가는 동안,

신심있는 신도분들이나 주변에 인연된 분들이 돌아가시면,

어느 누가 부탁 한번 한 적 없어도... 꼭 위패를 만들어 가서 참배하는 사원에서 기도를 하시거나,

돌아가신 분 이름으로 사원에 보시를 하시는 스님...

2011년에는 화개에서 택시운전을 하시던 처사님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그 분의 위패를 들고 가서, 겐지스 강 배 위에서 합동 천도재를 지내면서 회향한 적도 있었다.

아마, 그 기사분의 가족들은 스님께서 하신 일을 꿈에도  모를 것이다.

 

 

상가 촐링 사원의 부도탑

 

노스님의 기도시간

 

노스님과 함께 하신 스님

 

법당에 모셔져 있는 작은 불상의 모습

 

사원의 동자승들과 함께

 

 

상가 촐링 사원에는 유난히 동자승들이 많았다.

스님께서는 이 동자승들에게 과자를 못사주고 오신 것을 아직도 못내 아쉬워하신다.

노스님께서 기도하시는 중에, 법당에 들어와 불단에 올린 과자를 살짝 웃으며 집어가던...

천진난만한 동자들의 미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혹시 펠링에 성지순례 가시면, 스님을 대신해서 이 동자들에게 과자 좀 넉넉히 보시해주시길~

 

 

 

네 마음은 생각되어질 수 없고,

또한 관찰되어질 수 없다.

이는 존재와 비존재, 상견과 단견을 초월해 있다.

그러니, '명상하는 자와 명상의 대상이라는 명상' 없이 남아있으라.

그 상태에 흩어짐없이 남아있을 때,

그것이 바로 깨달은 분의 법신이라 불린다.

~구루린뽀체(파드마삼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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