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먀오리현에 위치한 망월초당은 참선공부를 하는 스님들이 수행하는 작은 도량이다.
처음 이 도량과 인연이 된 것은, 망월초당의 여견스님이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스승님의 법문을 접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여견스님은 페이스북에 올린 스승님의 모든 글들, 유튜브에 올린 모든 동영상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찾아 보고,
결국엔 대만에서 발간된 스승님 책인 '일대사인연'과 '입류망소' 두 권의 책도 모두 읽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스승님의 가르침을 접하고 온 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환희심이 났다고 한다.
이후 여견스님은 망월초당의 어른 스님이신 여안스님께 곧 말씀을 드렸고,
도량의 모든 스님들도 책을 읽고 다 함께 기뻐하셨다고 한다.
먀오리에 도착한 그 날, 처음으로 대중스님들의 얼굴을 보니,
신기하게도 모두가 다 어디서 본듯 모두 낯익은 얼굴들이었다.
스승님께서는 2시간 동안 대중들의 질문에 대답하시면서 법문을 이어가셨다.
(사실 질문의 반 이상은 망월초당 어른 스님의 질문이었다.)
오늘은 먼저 그 날의 질의응답 중에서 망월초당 어른 스님께서 가장 좋아하셨던 문답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질문은 "지금 여기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지금 여기에 살 수 있는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