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이야기(India)/인도속의 티벳사원(2005) | Posted by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06.01.04 10:17

인도속의 티벳사원 제 4탄- 남인도의 세라 사원

                         (세라사원 앞에서 뗀펠 노스님과 함께)

하루는 규메사원의 짚차를 타고 근처의 세라사원과 남돌링 사원을 방문했다. 세라사원은 겔룩파 사원인데, 3 0 0 0 명의 스님을 수용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전체 교육과정이 16년이고, 이 과정을 다 마치면 '게쉐'라는 일종의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곳의 교육은 예전 인도 나란다 대학의 교육 전통을 그대로 이은 것이라 한다. 동자승을 위한 학교도 따로 있다.
규메와는 달리 삼천명의 스님들이 법당에서 함께 공양을 한다고 한다. 법당에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아티샤 존자, 쫑카파 존자, 파드마삼바바 등이 모셔져 있다.

 

                                            (까닥을 올리는 모습)

뗀펠 노스님께서는 손수 우리가 법당에 올릴 까닥과 공양금을 준비해 오셨다. 매번 법당에 방문할 때마다, 노스님은 빳빳한 10루피를 꺼내주셨다. 우리가 우리 돈으로 공양을 올리려하면, 여행비 아끼라고 한사코 만류하신다. 그 당시 우리는 루피가 별로 없어서 노스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달러씩 공양금을 올렸는데, 그 때마다 웃으시면서 우리가 달라를 좋아한다고 하신다.
티벳스님들은 색색이 염색된 버터로 갖가지 공양물을 만드는데, 세라사원 법당에는 규메사원 스님들이 만든 버터공양물이 있었다.

                        (세라사원 내의 버터공양물-규메스님들의 솜씨다)

겔룩파 소속의 모든 사원의 맨 윗층에는 놀랍게도 달라이 라마와 판첸라마의 침실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규메사원도 마찬가지이다. 달라이 라마께서 남인도로 설법하러 오시면 머무시는 곳인데, 규메스님들과 동행한 덕에 찬찬히 둘러보고 참배도 할 수 있었다.

     (세라 사원의 판첸라마 침실, 판첸라마는 중국 공산당에 의해 납치되어 행방을 모른다)

세라사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우기시에 토론을 할 수 있는 대규모의 야외토론장 이었다. 잘 다듬어진 사원의 곳곳을 둘러보면서, 겔룩파 대표사원으로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기시 토론할 수 있는 야외 대토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