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이 만발하던 아름다운 봄날, 제주도에서 작은 법회가 있었습니다.
아스미 요가원에서 수행하는 분들의 초청으로, 스님을 모시고 멀리~ 제주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법문 동영상을 보시면서 스님을 꼭 친견하고 싶으셨다고...
요가원 식구들의 솔직한 질문들, 그리고 이에 대한 스승님의 지혜로우신 답변으로,
참 환희로운 법회가 되었습니다. 법회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왼쪽부터 지, 시루, 요가원장님, 스승님, 현현스님, 홍시야, 봄봄
요가원 법회가 끝난 다음 날은, 제주시에 있는 '천진암'에 방문했습니다.
천진암은 스님 강원도반이신 효원스님이 계신 절입니다.
도심 속에 있지만, 막상 절 입구를 들어서면 깊은 산 속에 와있는 느낌입니다.
작은 법당이라고 하셨지만, 홍서원 법당에 비하면 엄~청 큰 법당이었습니다.
제주에서 광주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선묘향(이미란)'보살님의 전시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이번 작품 전시 후, 홍서원에서 소품 전시회를 하고싶다고 하십니다.
혹 광주 근처에 사시는 분들 꼭 한번 들려보세요~
장소: 목담 미술관 (광주시 서구 개산길 33-7)
일시: 2017.4.3~5.30
"향기와 마주하다" '이미란 展'입니다.
생은 온통 꽃이기를 소망했다.
꽃잎에 기대어 누군가를 기다렸다.
꽃의 향기로 세상을 물들이고
꽃의 빛깔로 세상의 벽을 세우려 했다.
늘 꽃의 향기와 빛깔의 끝에서
그리움의 몸살을 앓았다.
겨우 깨어나 돌아보면 이미
생의 캔버스에 제 몸을 내다 거는 꽃잎들
그 깊고 푸른 생의 안부가 내내 궁금했다.
이제 비로소 꽃의 향기와 마주한다.
-선묘향 보살님의 평생도반이신 향산거사님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