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록 몰리 사원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은 뒤, 일행들은 해자를 넘어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밀랍인형으로 유명한 왓 프라씽 사원과 오래된 대탑이 있는 왓 쩨디루앙 사원에 참배한 후,
"암리타 가든"이라는 유기농 채식식당으로 향했다.
이 식당은 자체 유기농 농장에서 식재료를 조달하는데, 구시가지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었다.
<암리타 가든의 인기 메뉴인 베지버거와 소바면>
아담한 식당은 오래된 목조 건물이었는데, 나무들이 그늘을 가려주고 있어서 에어콘이 없어도 시원했다.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본 결과,
서양 채식인들에겐 베지 버거로 너무나 유명해서, 그들에게 이 식당은 가슴 떨리는 순례코스인 듯 했다.
그런데, 그 날, 정작 우리의 가슴을 떨리게 만든 메뉴는 ...
그 유명한 베지 버거도 아니요, 메밀국수도 아닌... 바로 "냉 소면"이었다.
이 가게의 냉소면은, 시원한 채식 다싯물에, 삶은 소면을 김가루와 함께 넣어 주는데,
면을 쫄깃 쫄깃하게 삶는 노하우는 지금까지 맛 본 소면 중에 단연 최고였다!
아마, 소면을 전혀 기대한 적 없는 더운 나라에서...예상도 못했던 메뉴를 만난 것이,
소면 맛에 한 몫을 더한 것 같다.
시원한 소면으로 더위를 잠시 식히고,
1297년 맹라이 왕이 세운,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 된 사원인 "왓 치앙만"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만난 보리수 나무...스님께서 찍으셨다.>
<왓 치앙만 사원의 모습>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 그런지,
치앙만 사원은 왠지 모르게 정말 마음이 푸근해지고 편안해지는 도량이었다.
부처님의 상호도 정말 원만하시고, 법당 뒷문으로 나가면 오래된 탑을 볼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우리는 천천히 법당을 돌아본 뒤, 다시 스님의 법문을 듣게 되었다.
<왓 치앙만 사원의 법당>
<코끼리 탑의 모습. 프랑스에서 온 여행객과 함께>
<탑 속을 자세히 보니...부처님 옆에서 더위를 식히는 냥이를 볼 수 있었다.>
치앙만 사원의 법문은 수정현 보살님의 계율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스님께선, 이번 성지순례의 기회가 다시 오기 힘든...너무나 소중한 기회임을 아시기에,
다소 직설적이고도 강력하게... 두 분을 위해 간절한 법문을 해주셨다.
<스님의 돌직구 법문 1부>
동영상 재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스님의 돌직구 법문 2부>
동영상 재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