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선정 | Posted by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06. 8. 10. 13:00

깨달음의 길- 연꽃위의 결가부좌

012


만일 당신이 진정한 자유, 영원한 행복을 얻고 싶다면... 명상을 해야한다. 우리는 너무나 오랜 세월동안 우리의 몸이 나라고 동일시 해왔기 때문에, 반대로 몸을 이용해서 마음의 해탈과 자유로 나아갈 수 있다. 보통 누우면 졸리고, 삐딱하게 서서 다리를 떨면 왠지 마음까지도 거들먹거리게 되는 것은, 우리가 몸을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바른 자세로 명상을 하면, 우리의 마음도 따라서 우리 마음의 근원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우선, 명상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에 막 깨어났을 때와 저녁에 바로 잠들기 전이다. 특히 해뜨기 전 새벽에는 사념이 적고, 우주의 기운도 평안하기 때문에 명상을 쉽게 할 수 있다. 자기 전에 명상을 해야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하루종일 우리가 이래저래 지었던 모든 업을 정화하기 위함이며, 잠이라는 무의식 세계에서도 명상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반가부좌를 많이들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깨달음을 얻었던 수많은 도인들은 결가부좌를 하셨다. 결가부좌의 깊은 의미를 여기서 다 밝힐 수는 없지만, 크나큰 원력으로 깨달음을 성취하고자 하는 수행자는 결가부좌를 할 것을 권장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자세라서 많이 힘들지라도, 점점 익숙해지면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 자세라고 생각되어질 것이다. 이 결가부좌 자세는 우리의 발바닥이 유일하게 하늘을 볼 수 있는 자세이기도 하다.

눈은 뜨지도 감지도 않은 반개를 하는데, 마음이 각성이 되면 저절로 반개가 된다. 시선은 코끝이나 앞을 내다보고, 손은 사진과 같이 타원을 그린다. 이때 두 엄지 손가락은 서로 닿을 듯 말듯하게 마주보아야 하는데, 명상중에 다른 생각이 많아지거나 졸게되면 이 두 손가락이 어긋나게 된다.

이렇게 명상에 알맞은 자세를 제대로 갖추게 되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좀더 정밀하게 살필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이제 마음은 무엇을 해야할까? 많은 깨달은 분들이 그 깨달은 방법만큼 수도 없이 많은 방법을 제시하셨다. 호흡을 관찰하기도 하고, 화두를 들기도 하고, 진언을 하기도 하고, 염불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라 바로 명상을 하는 당사자의 마음이다. 모든 방법은 늘 분열되고 시비하는 나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것이기때문에, 자신의 근기에 따라 선택하면 될 뿐, 좋고 나쁜 방법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명상하는 사람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지극하게 일념상응하는가가 바로 그 핵심이다. 자신이 이 명상을 통해서, 스스로의 참성품을 발견하고, 그 깨달음으로 모든 존재를 이익되게 하겠다는 원력이 크면 클수록,  본래 갖추어진 자신의 성품에 대한 믿음이 깊으면 깊을수록... 모든 방법을 초월하여, 깨달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 그리고 우리는 이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 갖추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계율이다. 고기와 오신채를 먹거나 하루종일 진리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명상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우리는 명상을 하기전에 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깨달음의 문은 여는 것과 동시에 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모든 존재의 행복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때, 진리의 문으로 들어갈 자격이 갖추어 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상을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이 변화되는 것을 못 느끼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깨달으려고 하는 마음의 동기와 원력을 항상 진솔하게 점검해보길 바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상 2006.08.11 16:19

    깨달음의 길,,연꽃위의 결가부좌
    세상에 이 보다 더 진실한 언어와 아름다운 형상이 다시 있을까?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마음 저 편, 범부의 마음을 초월하고 삼계의 道를 훨씬 뛰어넘어 究竟은 허공과 같이 광대하여 끝이 없는 진리의 세계! 이 세계를 향하여 세상의 욕락을 버리고 구도하는 수행자의 모습은 모든 보배 성품 갖추어 묘한 장엄 구족하는 청정 광명이요, 세상의 어리석음의 어둠을 제거하는 밝고 맑은 지혜의 빛입니다.

    원효스님께서는 모든 수행문과 불법에 귀의한 일체 중생이 다 함께 보리심의 원을 품고 일심의 광대한 바다로 향하도록 화쟁과 회통의 논리를 전개 하셨습니다. 일심의 근원에 돌아가면 자연히 동체대비심을 일으킬수 있기 때문 입니다. 일체 중생이 부처요, 한 생명임을 깨달아 보살의 광대한 원행을 구현 하는것 ! 이것이 수행의 완성이라 하셨습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안 2006.08.11 19:03

      댓글을 이렇게 잘 써주시니 이 홈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됩니다. 그리고 스님의 뚜렷하고 명확한 지견에 또 감사하구요. 우리는 여러사람들을 이 부처님의 위대한 길로 인도하는데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언제나 건강한 그 자리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택견꾼 2006.08.12 23:08

    음... 명상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
    요새는 명상의 제 인생에서의 자리매김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왜 명상을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죠 뭐... ^^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혜행자 2015.10.26 09:43

    시방세계 항상하신 불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옴아훔_()_
    저의 첫 명상 인연은 초등학교때, 절에 보살님이 '이뭐꼬'만 하고 앉아 있으면 전생을알게 된다고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서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제가 전생을 궁금해 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스님들 흉내내며 앉아서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이뭐꼬..이뭐꼬..'를 계속 중얼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ㅎ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염불처럼 부르면 전생을 보여주는 그런 단어인줄 알았습니다. ㅋㅋ지금 생각해보니 웃음이 나네요. 그 뒤로도 명상이 뭔지도 잘 모르고..앉아봐도 오히려 괴로우니까 차라리 그냥 막 절을 많이 하는것이 땀도 나고 속도 편하고 뭔가 했다 싶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수행했다는 표시가 팍팍 나는 절, 사경, 염불을 더 했던것 같습니다. 자랑꺼리만 찾아 한것같아 돌아보니 부끄럽네요..
    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앉는것이 즐거워집니다. 스승님 가르침 따라 순서대로 그냥 채식하고 자신 살피고.. 등등..그리고 명상.
    밤이든 새벽이든 식구들 다 잠든시간에 홀로 앉아 있는것이...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충만감 같은 어떤 기분이 듭니다. 어떤 마음으로 명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 잘 새기고, 반드시 참 성품을 깨닫고 그 깨달음으로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겠습니다. 무지무명으로 지난시간 스승님을 만나뵙지 못하여 바른 가르침 받지 못하고, '나'라는 상을 세우기 위해서 부처님 공부하고 어리석게 살아온 삶을 참회합니다. 앞으로는 스승님 가르침 따라 계 정 혜 삼학을 잘 배워서 대원력 성취하겠습니다.
    불법승 삼보에 지심으로 귀의하오며, 시방세계에 두루하신 부처님 자비 광명을 모든 중생들이 한순간이라도 느끼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라오며, 살아오며 제가 지은 공덕이 티끌만큼이라도 있다면 그 공덕 모두를 회향합니다. 옴아훔_()_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붓다 2016.12.10 18:30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력심 2017.03.06 11:42

    인연가피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