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야기/지계 | Posted by 보리심의 승가 홍서원 보리심의 새싹 2006. 7. 28. 09:00

전생을 알고 싶으세요?

   <사진설명>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나중도 좋은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우리의 조그만 법당 한 편에서, 항상 웃고 있는 조약돌 부처님 모습.

불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전생을 알고 싶으면,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고,
내생을 알고 싶으면 지금 자신이 사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말은 참 지혜로운 말이다. 불교에는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다섯가지의 계율이 있는데, 이 계율을 잘 살피고 거기에 따른 인과응보를 이해할 수 있으면, 자신의 전생과 내생의 모습을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스스로가 알 수 있게 된다. 그 계율은 다음과 같다.
1.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2. 주지 않은 물건을 훔치지 말라. 3. 거짓말을 하지말라.
4. 잘못된 음행을 하지말라. 5. 술등의 취하는 것을 하지말라.

첫번째,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말라.' 전생에 사람, 짐승이나 곤충이라도 살아있는 목숨을 죽였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과보를 받게 된다. 수명이 짧고, 몸에 병이 많으며, 약을 써도 잘 낫지않고, 먹는 것을 몸에서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살생을 많이하면 한 만큼 그 정도는 심해지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유독 몸이 약하고, 병치레가 많거나,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은 모두 이러한 과보로 인한 것이니, 자신이 내생에 건강한 몸을 받고 싶으면, 집안에 있는 파리,모기라도 함부로 죽이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몸이 아플때마다, 보약 핑계로 또다른 살생의 업보를 짓는 대신에, 부지런히 몸과 마음으로 참회를 하는 것이다.

두번째,'주지 않는 물건은 훔치지 말라.' 전생에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강제로 빼앗었던 사람은 그 과보로 이번생에 가난하게 살게되고, 비록 돈을 벌어도 그 재산이 남의 소유로 된다.또한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수확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재산이 모이지 않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내생에 부유하게 살고 싶으면 불쌍한 사람들을 많이 도우면 된다. 배고픈 짐승이나, 가난한 이웃들을 돕는 것은 결국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인 것이다.

세번째, '잘못된 음행을 하지말라.' 이는 자신의 배우자외에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지 말라는 뜻이다. 과거생에 음행했던 사람은 자신의 몸에서 늘 안좋은 냄새가 나고, 자신의 배우자가 바람기가 많은 과보를 받게 된다. 자신은 원치 않는데, 헤어지게되고 이혼하게 되는 것이 다 전생의 과보때문이다.  

네번째, '거짓말을 하지말라.' 늘 남을 속이고, 남에게 말로써 상처를 주었던 사람은 자신이 말을 해도 다른 사람이 믿어주지 않고, 남들에게 욕을 들어먹는 과보가 있게 된다. 늘 쓸데없는 잡담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도, 남들이 자신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 과보를 받게 된다. 이번 생에 진실되고 부드러운 말을 하는 사람은, 다음생에도 남들이 나를 신뢰하고, 나의 말을 가치있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다섯번째, '술을 마시지 말라.' 술은 담배나 마약등의 중독성 물질을 모두 포함한 말이다. 취하는 물질을 가까이 했던 사람들은 다음생에 머리가 멍청해지는 과보를 받게 된다.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중독성이 있는 물질을 멀리 했던 사람들은, 반대로 머리가 총명해지는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심성이 나쁜 사람들이 부자로 살고, 착한 사람들이 가난하게 사는 현실을 보면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과보의 미묘한 부분은 부처님만이 아신다고 할 정도로, 그것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것은 이번 생만을 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과거생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지은대로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지금 나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 내가 전생에 어떻게 살았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또한 지금 내가 사는 모습을 보면, 다음생에 또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갈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세세생생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생에, 내가 알게 모르게 지었던 모든 죄를 부지런히 참회하고...
매 순간순간 깨어있는 의식으로 계율을 지키고, 올바로 수행하고, 다른 존재를 위해 보살행을 한다면... 세세생생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진정한 수행자라면 자신이 전생의 과보로 고통을 받을때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어짜피, 내가 지은 것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받는 것. 내가 이렇게 수행자로 살고 있을 때, 과거의 죄업으로 인한 과보를 받으니.. 참회할수 있고, 수행의 자량으로도 삼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내가 수행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과보를 미리 다 받아서, 내생에는 장애없이 수행 하여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는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선혜 2006.07.28 12:18

    치아가 가지런해서..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들이 늘 부러웠어요...
    저는 치아도 볼품없게 생기고... 어금니도 많이 빠졌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직선적으로 바른말을 많이 한 과보인 것 같아요...
    저는 있는 그대로 말한 것 뿐인데, 듣는 사람은 기분이 나쁘고
    가슴 아팠을지도.... 요즘은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됩니다...
    억울하고 속상한 기억들이 많지만
    지금이라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ㅎㅎㅎ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향희 2006.07.28 12:42

    흠...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다 해당되는것 같은데...ㅡㅡㅋ
    앞으로 잘 하면 후생에 잘 살겠죠?
    후생의 날위해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이글 은영이도 봐야할것 같은데....풉..ㅋ
    스님은 뭔뜻인줄 아시죠?

  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택견꾼 2006.07.29 11:42

    크으... 위에 나오는 말 요가 8단계에 나오는 야마 랑 비슷하군요 ^^
    (요가 필기시험 때문에 외웠지만 가물가물... ^^)

    저도 마눌님이 스트레스 주실 때마다
    그저 전생에 마눌님에게 못 할 짓을 많이 했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ogIcon pinkjia 2006.08.15 17:32

    스님~
    저는 제주도의 천왕사라는 절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절에서 구입한 명상의 말씀에 위에 있는 글이 있습니다.
    늘 집에서도 차안에서도 들으며 참신하고 있는 중이예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많이 반성이되고 정말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저는 "전생을 알고 싶으면,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고,
    내생을 알고 싶으면 지금 자신이 사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구절이 늘 가슴에 와닿습니다.
    더위 잘 이기시고 수행에 전진 하세요...
    저도 물론 열심히 수행 하겠습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gIcon 보리심의 새싹 2006.08.16 08:28

      우와! 댓글을 달아주시다니...감사..
      열심히 잘 사시는 분이라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자기의 삶을
      멋지고 신나고 활기차고 당당하게 사시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내가 홈피에 들어가보니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더운데,
      부처님의 청량한 자비심의 감로를 뿌려 드리겠습니다.
      http://borisim.net

  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지혜 2015.04.23 20:42

    안녕하세요? 이지혜입니다.^^ 매일 매일 들어와서 여기 저기 둘러봅니다. 그날 그날 따라 와닿는 부분에 클릭을 해서 동영상도, 말씀도 몇번씩 듣고 읽으면 마음이 참 좋고, 기운이 나면서 의욕도 생깁니다.
    오늘은 '지계'가 와닿네요.
    인간은 자유를 추구한다 하지만, 적당한 구속이 얼마나 큰 자유를 주는지, 요즘 많이 깨닫고 삽니다.
    아무런 속박없이, 내 마음 내키는 데로 살면서 '열심히, 착하게 사는데 왜 이렇지?'하는 ......
    늘 똑같은 일상이 되풀이 되는 이 생 안에서 매일 매일을 윤회 하면서 방황아닌 방황을 하면서 대부분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계율' ... 뭐 따지고 보면 많지도 않은 5가지^^ 이 것을 지키기로 한 후부터 알수없는 믿음이 생기는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계율'을 지킨다고 일상이 금방 달라지는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지키지 않고, 나름데로 살아보겠다고, 일하고, 절에가고, 108배 하고 살던 시절은....알수없는 불안감이 늘 깔려 있었던듯 합니다.
    그런데 '오계'를 지킨 후, 안정감이 오고, 믿음이 옵니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고 똑같이 힘든 일상이지만, 무엇인지는 알수 없으나 뭔가 될것만같은 그런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구속이 자유를 주는 역설'에 대해 혼자 흥분해서 떠들었네요.ㅎㅎㅎ 바르게 수행하시는 스님들을 보면 뭔가 환희에 차 있고, 당당하고, 행복해 보였던것이 바로 '계율'속에서 '무한한자유'를 누리고 계시기에 그러한것같네요.
    그래서 요즘은 마음은 정말 꽉 차는 기분입니다.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오계'를 지킨다고 말을 합니다. 그 전에는 괜히 유별나보이고, 불편을 끼치는것 같아, 슬쩍 같이 앉아 육식도 하고, 예외를 두곤 했었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말합니다.
    '보리심의 새싹'을 통해 스님 말씀을 새겨듣고 '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여실히 깨닫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또 신기한 일 한가지^^ 바위에 그린 얼굴^^ 우리집에도 있어용~~제가 바닷가 가서 돌 하나 주워와서리 매직으로 그려서ㅎㅎㅎㅎ 우리집은 한분이지만^^ 이래 저래 반갑습니당~ 항상 건강하셔요^^

    •  댓글주소  수정/삭제 BlogIcon 윤선올림 2015.04.25 00:25

      좋은말씀감사합니다~~*

    •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원행 2015.04.27 19:25

      안녕하세요? 아름답고 건강한 글 감사합니다.
      부처님 말씀 듣고 바로 믿고 지니는 분이 가장 지혜롭고 복이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지혜보살님께서는 이미 지혜가 구족되어 있으시니^^ 그대로 실천하실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보살님 덕분에 보리심 홈피에 생기가 더욱 솟습니다. 저도 보살님 따라 방명록을 읽고서 이전까지 죽 읽으면서 지난 시간들을 떠올려보았답니다. ^^ 곧 홍서원에서도 만나 뵐 것을 떠올리니 기쁩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도원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