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동학사에 다니는 도반스님이 우리에게 유용미생물 em을 소개해 주었다. 늘 세제를 쓸 때마다 불편했던 마음. 그래서 올 여름부터 조금씩 쓰던 합성세제를 em쌀뜨물 발효액과 천연가루 비누로 교체하기로 했다.

세제 때문에 손에 습진이 생길때마다, 그저 막연하게 좋지않다고 생각했던 합성세제... 그러나 합성세제의 실상을 알고부터는 다시는 합성세제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합성세제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는 물에 피막을 형성하여 산소와 햇볕을 차단, 물이 정화되는 것을 방해하고 미생물에게는 독성으로 작용한다. 또한 보조제인 인산염은 하천의 부영양화를 야기하여 하천의 미생물과 고기들이 산소부족으로 죽게 한다. 그밖에 합성세제에 들어있는 비소나 형광증백제는 각종 독성을 야기하는 물질로 분해가 잘 안되어, 다시 우리가 먹는 물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 자신은 고무장갑으로 무장하고 만질 정도의 것을, 각종 미생물이나 물고기에게는 그냥 먹게 내버려 두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천연세제의 경우, 독일은 65%이상, 일본은 35%이상이 세제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1%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천연세제와 요즘 나오는 친환경 세제는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친환경 세제의 경우, 3주내의 90% 생분해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 정부가 분해도를 측정할 때, 최적의 분해환경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까닭에, 사실상의 분해도는 20%정도라고 한다. 반면 천연세제는 1일내에 100% 생분해되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며, 세제의 성분이 모두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고 한다. 가격은... 수입산은 사실 너무 비싸고, 국산의 경우 보통 세제의 2배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실, 모든 일에 있어, 신속성과 경제성이 그 판단기준이라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두배나 비싼 가격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인간만이 아닌, 함께 이 지구를 살아가는 여러 생명체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이 그 판단기준이 된다면, 결국 빨래하는 횟수를 줄여서라도 좀 더 상생하는 쪽으로 행동을 옮기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본다. 우리가 실천 가능한 보살행과 인욕행은 사실, 그리 먼 곳에 있지만은 않다. 인간만을 위한 쾌적함, 합성세제와 섬유유연제로 깨끗하고 향기나는 옷을 입고, 각종 세정제로 청소하여 반짝반짝 빛나는 집을 자랑하는 것이, 다른 생물에게는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온다면... 그 쾌적함을 인간만이 아닌, 전 존재와 공유할 수 있는 쾌적함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m쌀뜨물 발효액은 항산화작용이 있어서, 각종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자연적으로 막아준다. 우리도 조금은 길었던 장마철에 em덕분에 젖은 옷도 말릴 수 있었고, 부엌에 피는 곰팡이도 막을 수 있었다. 또 em은 하수도로 흘러들어가면서 하천을 정화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미 구입했던 합성세제와 함께 사용하면, 하천오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m 쌀뜨물 발효액 만드는 법과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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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리심의 새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