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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정진

우리가 밥을 먹는 이유


홍서원 공양게

오늘도 간절한 일심으로
이 공양을 올리오며
오늘도 간절한 일심으로
이 공양을 받습니다.
부디 한 생각 한 생각,
미혹에서 벗어나서
한 수저 한 수저,
부  처  되  어
일체 중생에게
회향되어 지이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만큼 중요한 것은 '왜 먹는가'이다. 자신의 마음동기가 오로지 진리와 중생에 대한 연민심으로 이루어진 사람에게는 밥먹고, 똥싸는... 일상의 모든 행위가 보살행이 될 수 있다. 원효스님이 물고기를 잡아먹고 다시 똥으로 산 물고기를 만들어낸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과연 우리가 먹은 음식을 얼마만큼 방생할 수 있을까?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우리 마음의 연금술로, 부처가 되기도 하고, 자신만을 위한 욕심이 되기도 한다. 오늘 하루도 현현스님이 이 더운 여름에 땀흘리며 만들어낸 음식들이, 부디 일체중생에게 회향될 수 있도록...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내 마음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