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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야기/채식과 자비심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세 가지 실천

첫째. 채식해요!

지금 지구는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의 만년설과 북극의 빙하가 녹기 시작하고
우리도 점점 날이 더워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심각한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주범이 바로 축산업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축산업으로 인한 배출가스는 전 세계의 모든 자동차, 배, 비행기, 기차 등이 뿜어내는 배출가스를 합한 양 보다도 더 많다고 합니다.
소를 사육하기 위해 열대밀림이 파괴되는 것은 이제는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소고기 1kg를 생산하는데 100,000 리터의 물이 들지만,
통밀 1kg를 생산하는데는 525 리터의 물이 든다고 합니다.

채식 하나만 실천해도,
지구온난화를 70%이상 방지할 수 있고,
수자원이 고갈되고 토양이 오염되고, 열대밀림이 파괴되는것을 막을 수 있고,
멸종되어가는 천여 종의 동물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채식과 육식은 이제 개인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존재계의 행복을 위해 나부터 실천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입맛을 위해 눈을 감아버리는가의 문제입니다.


Benstickley님이 촬영한 vanessa and wilbur - pigs.l0s71님이 촬영한 Pile o Pigs.


우리가 육식을 즐기는 것이 과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두려워하고 있는 신종플루, 광우병, 조류독감은
돼지, 소, 닭을 잔인하게 사육하고 살생한 과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를 즐긴 과보임을 깊이 사유해 보아야 합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생명의 존엄성을 잔인하게 짓밟는 공장식 축산업과
아무 생각없이 고기를 소비하는 현대인들은 모두 각자가 지은 업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채식을 실천하면,
위험에 처한 지구 환경을 살릴 수 있고,
다른 생명들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길러갈 수 있고,
건강을 지키고 모든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둘째. 음식을 남기지 말아요!

우리는 우리가 얼마만큼의 양을 먹는지 깨어있는 마음으로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먹을만큼의 적당한 양만 준비하고,
준비된 음식은 감사한 마음으로 남기지 말고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옛부터 절집에서는 바루공양을 해왔습니다.
자신이 먹을 음식만큼 덜어서 남김없이 먹고,
먹은 그릇은 슝늉물과 김치조각으로 씻어서 다시 그 물까지 먹는 전통이 있답니다.
그래서 몇 십명이 넘는 스님들이 함께 공양을 해도,
각자가 공양한 바루그릇을 마지막으로 헹군 물을 모으면,
마치 새물처럼 깨끗하여 음식물 지꺼기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자기가 먹은 밥그릇은 깨끗이 물로 헹궈 먹어서
하수구로 음식물 지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은 큰 복덕이 될 수 있습니다.
채식을 하면, 육식을 할 때보다 동물성 기름기가 없어 설거지가 쉽고 간단합니다.
기름기 없는 그릇은 물로만 설거지하고,
기름기 있는 그릇은 물에서 24시간만에 분해되는 천연세제를 아주 조금만 사용한다면,
나도 살리고 물안에 살고 있는 무수한 생명체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게 됩니다.

*아크릴 털실로 뜬 아크릴 수세미는 주방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기름기가 잘 씻긴답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친환경 과일은 껍질채 먹을 수 있습니다.
수박이나, 양배추, 귤같이 껍질이 많이 나오는 야채들은 친환경농산물로 이용하면,
버리는 부분을 줄이고 수박차, 귤껍질차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이 가격이 높아 부담스러운 분들은, 농민과의 직거래 사이트를 애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블로그에 링크되어있는 참거래 농민장터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한 농산물은 유기 농산물에 비해, 영양가가 1/5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사는 비용만 줄이셔도 좋은 농산물을 구입할 여유가 생깁니다.

친환경 농산물은 환경을 살리고,
소비자의 건강을 살리고,
농민의 건강을 살리는 길입니다.


셋째. 세탁볼을 사용해요!

세제없이 물로만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세제가 없던 시절에, 빨래 방망이로 두르려 세탁을 했잖아요.
그 원리를
적용해서, 물 분자를 쪼개서 섬유에 묻은 때를 쉽게 빼는 발명품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세탁볼 2개에 3만원 정도인데, 세탁기에 넣에서 같이 세탁하면 세제없이 깨끗하게 빨래를 할 수 있고, 한번사면 하루 한 번 세탁기준으로 3년까지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세탁볼 하나 구입하면 3년 동안 세제비 절약할 수 있고,
수질오염의 주범인 합성세제 안 써도 되고,
또 헹굼을 많이 안 해도 되니 물도 절약되고,
옷감에 남는 잔여 세제로 인한 아토피 걱정 안 해도 되니, 일석 사조네요.

*영심 보살님이 먼저 실천해보셨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시랍니다.
 꼭 실천해보세요! 찌든 때는 세제대신 소다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육식을 하면, 몸에서 많은 분비물이 나오고 빨래하기도 어렵지만,
  채식을 하면 빨래하는 것도 훨씬 수월해진답니다.

*능엄스님도 산중에서 세제쓰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리고 불편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천연세제를 쓰다가 아예 세탁볼로 바꾸니, 빨래가 즐거워졌다고 하네요.
 산중에 있는 스님들께 많이 알려져서 애용되길 바랍니다.